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겻방살이 채송화 정리

이쁜준서 2024. 6. 28. 03:51



채송화는 강한 햇볕과 맞짱 뜨는 아이라 키도 몸집도
너무도 많이 자라서 어제 아침에는 내년에도 보고 싶은
꽃색만 남기고 많이 뽑았습니다.
흙투성이라 통에 물을 받아 놓고 뿌리의 흙을 씻어서
바닥에  던져 두었다 또
전지가위로 잘게 잘랐습니다.
밤에 비가 올듯해서 하루 햇볕을 본 것을 통에 쓸어 담고 덮어 두었습니다.



채송화는 물기가  많아서 쉽게 마르지 않는데  그래도 햇볕이 강하니 말려서 흙과 섞어서
발효가 되면 좋은 거름이 됩니다.

아직은 씨앗이 결실되지 않았지 싶어 남겨 둔 채송화도
더 두었다 뽑아내고
씨앗은 받지 않고  8월 중순이 넘어서면 그 화분들에 국화 삽목 한 것을   심을 것입니다.
지금 국화삽목지가 많이 자랐는데 강한 햇볕에 심어서
살음하지 못할듯해서  비가 와도 못 심을 듯합니다.

국화는 먼 곳  두 곳에서 봄에
왔고 키워서 삽목을 한 것입니다.
국화가 다 소국입니다.
올해는 가을에,
국화꽃과,아스타 꽃과 구절초가 옥상정원을 채울 것입니다.
가을까지 제피란서스가 계속 피고 지고, 달리아도,
지금은 글라디올라스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이바지 음식을 하다가
손을 놓고는 꽃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간 세월을 살아오면서
베를 직조하듯이 정든 맘들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사람들이 유순해서  서로를 배려합니다.

저가 어제 한 이야기는,
엄마는 한 사람으로 후덕하면,
남편이 노후까지 편안하고,
자식들은 한껏 날개를 펼 수 있고, 또 저그들 자식들을  잘 키울 수 있는 것이라고,

한 친구는 두 아들들을
잘 키웠습니다.
저는 남편에게도 잘 하지만
훌륭한 엄마라 합니다.

또 한 친구는  시골의 친정오빠들이  우리  도시
병원에 장기 입원을 했는데
두 분 오빠 병시중을 다 해드렸습니다.
시골 올케들은 시골집을 비울 수가 없다고.
둘째 딸이 독일에 아기 둘을

데리고 간 것이 올해가 5년차인데 박사 논문을
마쳤다 합니다.
공대생인데 서울대 지도교수님께서 작년에
독일대에 강의하러 오셔서
회사를 가지 말고 프랑스나
영국 대학으로가서 공부 더 하고 대학 교수가 되라고 하시더라고.

이웃친구가
하와이 러브 삽목 했던것이
뿌리가 잘 난듯하다면서
어제 제라늄  카페에서
망고빙설 대접 받고
제라늄도 선물 해 주섰다고
그곳에 선물 하겠다고
카페에 올리 사진,

그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니,
나도 삽목지 하나 보태려고 합니다.






그렇게 선한 사람 넷이서
꽃을 키우면서 인생후반기를 살아갑니다.

한참 어린 자식들 키울 때는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살았지요.

흰색구절초




이제 인생 후반기에 되 돌아 보니  제법 틔지 않아도
자잘한 야생화가
핀 베를  우리들은
짜고 살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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