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5월의 꽃

와인잔쥐손이

이쁜준서 2023. 5. 19. 06:00

 

 
 

해가 지고 나면 이렇게 꽃몽오리를 접는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피고 그렇게 세번쯤은 하는 것 같다.
 

 
 

 07시 무렵부터 비가 시작 되었다.( 2023년 5월 18일)

와인 한잔 하실래요?
와인컵에 담긴 것이니 빗물이 아니고 와인 입니다.

와인컵에 두잔의 와인을 담았습니다.
오늘 처음 핀 아가꽃은 선배꽃들에게
와인을 담는 것을 배웠을 겁니다.
 

비가 오는데도 빗물이 꽃속에 고이는데도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와인컵쥐손이 꽃은 와인잔이기도 합니다.
 
 

와인컵 쥐손이는 지표식물이기도 한가 봅니다.
높은 곳에 화분을 놓았더니,
이렇게 이쁘게 피었습니다.
비가 오는데  찍은 사진이라 밝은 색인데 좀 짙게 나왔습니다.

햇빛이 쾌청 할 때도
이 고운 색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예쁘게
찍히지 않습니다.


꽃은 잎 겨드랑이 사이에서 꽃대를 길게 올려서 꽃이 핍니다.
길고 실한 대궁이 끝에 꽃몽오리가 될 것이 많으니
한참 꽃이 피고 지고 할 것입니다.
 

청화쥐손이꽃

와인잔쥐손이꽃보다 더 좋아 하는데,

한 철 꽃보고, 여름 지나고 나니 가 버렸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다 하지 못했던 꽃은 다시 들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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