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어제도,
또 오늘도 명자나무
분갈이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분갈이를 다 했는데,
화분에 그 날 낮에 물을 푹 주었고 비가 거의 24시간을 왔는데
화분에서 뽑아낸 명자나무의 뿌리에는 흙이 솔솔 흘러 내리는 것,
그저 수분기 있을 정도 였습니다.
뿌리가 차서 물을 주어도 제대로 물이 스며 들지 못했던 거지요.
분갈이를 하지 않고 두면 수분 공급이 않 되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내년에는 명자꽃을 볼 수 없을 겁니다.
화분에 심은 식물은 그래서 분갈이가 필수입니다.
산자고 사진은 2017년도 글에서 복사한 것입니다.
이 사진의 아래에는 두손 모아 기도하는 듯 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는
수일내로 에어컨을
설치하러 올것이고,
에어컨 설치 방향이
달라야 해서 실외기
놓을 장소 주변을
솔로 문대면서 물청소를 했습니다.
그 바닥 위에는 프라스틱 큰 의자를 두개 놓고, 큰 화분을 얹었고,
그 앞에는 앵글로 된 꽃 받침대 위에 큰 화분 2개를 놓았기에,
아래는 바람이 통하는 곳이라 지저분하게 보여도,
물 호스를 들고 솔로 문대가면서 씻었더니,
초록색으로 아주 깨끗해 졌습니다.
2017년 온라인에서 산자고 7개 구근을 1만원에 샀고,
택배비는 별도였다.
어린시절 방천둑, 계단식 논이 있는
높은 둑,
밭둑등에는 봄이면 산자고가 피었다.
너무도 이뻤는데,
구근을 심었고, 꽃이 이렇게 피었다.
그 해 여름 꽃대가 지고나서
그냥 가을이 되어 파보니 삭아지고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 산자고는 화분에서 키우면 않되는 꽃이구나를 알았다.
이 나이가 되면 엔간한 것은 참고 참고 살아 온 내공이 있어
옥상 정원의 식물들을 키우면서 맘 공부도 많이 하는데도,
좀 맘이 무거운 일이 있었는데, 맘도 물 호스 들고 작은 솔 들고,
깨끗하게 씻어 놓은 옥상바닥이 햇빛에 물기 마르고 깨끗해지듯 하면 좋겠다 했지요.
카라꽃들은 작년 5월의 사진들입니다.
꽃이 피어 날 무렵의 녹색잎과 피어나는 꽃이 수줍은 듯
한 모습일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명자나무 분갈이를 해야 합니다.
흙이 모자라서 다 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 아마도 서너개는 더할 듯 합니다.
씨앗 뿌려 놓은 것 모종으로 자라면 심어야 해서 흙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옥상이다 보니 흙을 15년넘게 올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때로는 분갈이 흙이 필요한 때도 상토가 필요한 때도 있어,
그만큼 흙이 늘어나도 새로운 식물은 더 늘어나서 언제나 흙이 모자랍니다.
한창 피어 날 때의 줄기와 잎은
녹색으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기운이 참 좋습니다.
분갈이 일은 힘이 듭니다.
오전에는 점심 식사도 하고, 간식도 먹으러 거실로 내려 왔지만,
오후에는 담벼락에 기대고, 앉을 뱅이 프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폰을 보면서 쉬기도 했습니다.
더 나이가 들어서 지금처럼 옥상정원을 관리 하지 못할 때는 지나간 이런 일도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제 자리에 있다가,
뽐냄의 자리로 옮긴 모습입니다.
4개의 싱싱한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개화기 시작 때이고,
구근이 오래 되어서 흰색 카라는 한 가득 핍니다.
옥상의 화분배치는 담벼락과 화분을 놓은 곳은 비워둔 공간으로 다니게 했습니다.
또 화분배치 한 받침대도 중간에 길을 둡니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갈 때 둘러 가지 않으려고 그리 합니다.
다들 제자리가 있습니다.
제피란서스류는 한 화분대에 모아 둡니다.
남편이 피고지고 하는 제피란서스들을 좋아하고 꽃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 꽃들은
꼭 있어야 한다 합니다.
제피란서스 말고는 꽃이 피면 조금씩 앞 뒤로 또는 다른 화분대로 출장을 가듯 옮기기도 합니다.
흰색카라꽃이 피면 참 고귀하고 화려 합니다.
그래서 더 돋보이는 자리로 옮기기도 합니다.
그런그런 이야기를 안고 꽃들은 자리 바꿈도 합니다.
이웃 친구보고 우리 옥상에서 커피 한잔 하자고 옥상에 있다고 전화를 해 두었는데,
친구는 오전 11시경에 내가 갈께요 하고 전화가 와서 내려 와 찻물 얹고,
간식거리 챙겼는데, 왔습니다.
저가 옥상에서 일 한다 싶어서 보온병에 커피를 따끈하게 해서 왔었고,
치즈 한장, 쌀과자 작은 것 두쪽씩 커피 한잔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