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장미조팝

이쁜준서 2021. 7. 17. 07:18

 

 

장미조팝

올 4월에 들인 꽃

 

 

2년 전 안동 관광을 가서 장미조팝꽃을 처음으로 보았다.

관심 없게 보면 흔하고 흔한 흰색의 작은 꽃이 핀 것이였겠지만,

나는 꽃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홑꽃인 조팝꽃이 겹이 되어 만나는 참 신기함이였다.

그 해 관광을 다녀 와서 화훼단지로, 꽃 시장으로 나갔지만 팔았기는 했는데 없다란 말만 들었고,

그 해가 지나서 작년에는 코로나로 구하러 나갈 수도 없었고,

올 해 일단 검색을 해서 파는 곳이 있어 신청을 문자로 했더니 우리 카페 회원이 아니면 팔지 않는다 했다.

해서 그 카페 회원이  되었고, 새로운 식물은 이어져 올라 왔고, 지금까지 어떤 해 보다 더 많은 식물을 사게 되었다.

정원자랑이란 코너에 흰색토종붓꽃을 올렸더니 어떤 사람이 붓꽃에 빠져서 붓꽃을 모으고 있는데 흰색토종을

구할 수 없다고 자기가 가진 어떤 식물과 교환하자고 했고,

어느 정도로 식물을 가꾸나 싶어서 블로그를 하느냐 하니 아니라 해서,

어느 식물에 반해서 간절하게 구하는 심정은 아는 것이고, 그 사람이 주소를 카페에 비공개로 올렸고,

토종 흰색붓꽃과 부채붓꽃을 보내 드렸다.

내 주소는 사는 시와 전화번호만 적어서 보냈다.

식물은 괜찮다 하니 택배비라도 보내겠다 해서 괜찮다고, 꽃을 키우는 사람끼리는 다반사로 있는 일이잖아요라고,

 

요즘 여름꽃들이 피어 나는데 블로그 나드리에서 보면 그래 그래 오랫만이구나 참 이쁘구나라 한다.

거의가 키웠던 여름꽃들이다.

수입종도 있지만 거의가 다 토종들이여서 더 반가웠고.

붉은인동초와 토종인동초는  좀 자라면 그 덤불을 감당 못해서 몇년 키우다 놓은 식물인데,

분재식으로 키워서 둥치는 크고 덤불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어서,

다시 키워 볼 생각이 들었다.

한 숨 푹 자고 나면 새벽에 잠이 깬다.

다시 잠들기는 어렵고, 컴퓨터 켜고 블로그 열고 나들이 하고는 검색으로 꽃구경을 다닌다.

회원으로 있는 카페에서 회원들의 정원자랑 코너를 보고, 새로운 식물 파는 것 올린 것도 보고,

 

 

폿트 모종을 꽃 카페에서 사 보면 말도 않되는 가격도 있다.

겹채송화 모종을 사지 못해 채송화가 없었는데, 카페에서 겹쥬웰채송화 붉은색, 살몬색 두가지 폿트가 나왔고,

한 포트에 한 포기 심어져 있는 것을 2,500원 했다.

참 말도 않되는 가격인데도 택배비까지 물고 샀다.

다알리아 삽목한것 4폿트, 채송화 4포트 였지만,

쥬웰채송화는 내가 작년까지 키웠던 것은 홑꽃이였는데 겹꽃도 있었던 모양이었고.

채송화는  일반채송화 겹꽃이 제일 좋던데, 수입한 여러가지 채송화란 이름이 붙은 것들이 있다.

쥬웰채송화 겹꽃은 일반채송화 겹꽃과 흡사한데 화륜이 조금 크다 싶다.

 

쥬웰채송화는 씨앗은 결실 되지 않고, 가을에 삽목을 해서 난방하지 않는 곳에서 월동을 하고 봄이 되어

밖으로 나가서 자라 줄기 꺾을 정도로 자라면 삽목으로 번식을 하는데 삽목이 아주 잘 된다.

줄기가 충분하지 않아도 1차 삽목을 해 두었던 것을 오늘 아침 충분하게 뿌리가 나지 않아도 화분에 심었다.

 

올 해 산 수국에서 작은 줄기 하나 삽목한지 한달이 되었고, 이제 뿌리가 내리는 중인 것도 화분에 심어서,

나무 밑에서 살음을 하라고 얹어 두었다. 햇빛 조금이라도 덜 받으면 살음하는데 좋을 듯 해서.

 

내가 몇일 휴가를 떠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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