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고추모종 하다

이쁜준서 2021. 4. 27. 03:32

 

서문시장에는 모종상이 큰 곳이 두곳이다.

한 곳은 몸 움직이는 것이 둔한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팔고, 가게 앞 인도에 진열대를

두고 진열을 한 곳이라 누가 사고 있으면 다른 쪽에서 피애 있다 사야 한다.

그래도 모종은 종류도 많고, 양도 많다.

한 곳은 가게 앞에 차를 댈만한 공간이 있고 인도도 면해 있고, 젊은 부부가 파는데,

종류는 더 많고, 물건도 더 많은 곳이고, 가격도 조금 헐하다.

 

풋고추를 맵지 않은 것으로 롱그린이라는 것이 있다.

해마다 그 품종으로 사고, 할아버지 가게서 산다.

 

고추모종을 사 오기 전에 4월 초순에 흙을 조성해서 심을 분에 담아 놓았기에,

흙이 말라서 2일간 물을 주었다.

흙 속까지 물기가 있게 하기 위해서.

밭에서 심는 것처럼 심을만큼의 흙을 파고 물을 주고 나서 심었고, 심고 나서는 지지대를 바로 세워 주었다.

준비만 다 해 놓으면 남편의 일이다.

풋고추만 먹으면 되니 10포기만 해도 넉넉 하다.

 

우리 동네 재래시장에도 모종을 파는 곳이 두곳이 있다.

이웃 친구가 맵지 않은 것이다 해서 사다 심어도 늘 맵다고 했다.

정확한 롱그린으로 살려고 전철을 타고 나가 사 왔다.

 

 

상추가 3종류,

치커리 1종류,

 

 

무순을 길러서 먹는데

무순, 상추 3잎, 토마토, 오이를 섞어서 아침, 저녁 상에 올린다.

식초, 참기름, 소스 섞어서 먹는다.

 

올 해 먼곳에서 머위 뿌리가 왔다.

이웃 친구 반을 주고 내가 만을 심은 것인데,

많이 어울렸다.

 

키우던 정구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뿌리가 굵어지고,

정구지가 띄엄띄엄 올라와 잘 자라지도 않아서

올 해는 정구지 모종을 사 와 심었다.

이제 살음을 해서 꽃처럼 그 자람이 이쁘다.

파도 잘라 먹고 나서는 그 뿌리에 새싹이 올라 오고,

뿌리 채소이기도 하다 했다.

 

멀리서 온 층층파도 이제 살음을 해서

파꽃몽오리가 터지니 파가 보인다.

제대로 크면 그 모양이 신기할 것 같다.

 

장미조팝꽃을 사기 위해 카페에 가입을 했었다.

그런데 새 꽃들이 올라 오고, 튼실하게 꽃대를 물었다 되어 있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정말 이런 포기도  돈 받고 파나 싶은 모종이 그것도 4포기나 산것이 하나 튼실한 모종이 없는

인디안앵초 핑크도 있었고,  사진을 찍어 보낼려고 생각도 해 보았다.

일주일에 두번 택배가 나간다 했는데, 나는 주문을 하고 돈을 주고서도 더 오래 기다리다,

새로운 식물이 올라 와서 주문서를 2차로 넣었고, 택배는 한꺼번에 모아서 보내 주었다.

신용 있는 사람은 아니였다.

 

알바도 구해서 택배 꾸러미 만든다면서 쌓아 놓은 택배 상자가 너무도 많았다.

주문은 받아 놓았고, 내년에야 출하를 할 정도 이제 씨앗 발아해서 겨우 커는 것이라도 보내었겠지 하고 말았다.

이웃 친구와 같이 산 것이라 그 중 튼실한 모종은 이웃 친구를 주었는데, 분홍등심붓꽃이 아직 우리것은 살음도 못했는데 이웃 친구것은 살음을 해서 꽃이 피었다.

등심붓꼿은 꽃의 크기가 퇴화를 해서 작아 지는데, 꽃사진은 큰 것을 올렸고,

이웃 친구네 핀 것은 퇴화를 한 아주 작은 것이라 그것도 팔면 않되는 것인데도 왔다.

소위 꽃  카페라면서 그렇게 여린것, 퇴화해서 상품성이 없는 것을 팔면 않된다.

장미조팝에도 문제가 한 곳에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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