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라이락 꽃

이쁜준서 2021. 4. 24. 07:42

 

라이락꽃

미스김 라이락이라고 사 왔는데,

전지야 하면서 키웠다 쳐도

라이락 나무는 위로 키가 많이 커고 가지도 쑥쑥 자라서

정말로 라이락나무 그늘에서 편지도 쓰고 읽겠다 싶을정도인데,

이 라이락나무는 빵빵하게 커는 성질은 있었다.

 

몇년 전 미스김라이락이라 했더니

길손 한 분께서 아니다라고 뭐라 뭐라 하셨는데,

미스김이면 어떻고, 라이락 나무이면 어떠하다고

꽃은 그냥 감상하면 되는데 한 소리 하시는지 모르겠다

 

진작에 피어서 옥상정원에 누가 처음으로

올라 가면 꽃향기가 어찌 이렇게 좋느냐?

놀람의 말을 했는데,

이어서 자꾸 다른 꽃들이  피어서 소개 차례가 늦었다.

 

 

이웃 친구 삽목해서 준 나무가 이 정도로 컸다.

사서 1년뒤에 삽목을해서 주었으니,

또 내가 자식나무 만든다고 준비한 것도

제법 컸는데, 누구를 주었고,

 

이제는 자식나무 만든다는 맘도 없고,

옥상 노지에서 월동도 잘 하고,

꽃도, 향기도 맘 한 가득 행복하게 해 주는 라이락 꽃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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