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떡 선물을 받고

이쁜준서 2021. 4. 14. 22:03

 

느닷없이 카톡으로 오후 3시에 꽃구경을 오겠다고 가도 되느냐 했다.

오후 3시에 오지 말고, 와서 점심을 먹고 볼일을 앞 뒤로 바꾸면 않되느냐고 했더니,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친구가 왔는데, 이바지음식으로 보낼 때는 보자기를 매듭을 짓지 않고, 스르르 매듭이 풀리게

묶는데, 그렇게 정성스럽게 싼 보자기에는 찰떡이 방앗간 박스 2개가 들어 있었다.

냉동실에 넣어 두고 먹으니 좋더라고, 그래서 해 왔다면서 자기 집과 떨어진곳에 방앗간이 있고,

내려서 다시 버스 타고 왔다.

 

8살 차이인데 참 엽엽한 사람이다.

녹색의 꽃삽과, 노란꽃이 핀 포트를 각각 2개씩도 사 왔다.

이웃친구와 둘이것을.

마침 어제 장미조팝을 구해서 한 화분 더 심은 것이 있어서  뽑아서 주고 몇몇개의 식물을 챙겨 주었고,

이웃 친구도 또 식물을 챙겨 주었다.

 

옛날 이야기가 아니고 이바구에,

떡장사, 감주 장사가 둘이서 장사를 했다 한다.

어쩌다 한 사람이 감주를 사 먹었고, 그 돈으로 떡을 사먹고, 또 감주를 사 먹고,

종일 돈 한푼으로 서로 서로 둘이서만 사 먹고 나니 나중 남은 것이 돈 한푼 뿐이였다 했다.

 

사람은 사람이라 이익에 억메이지 않고, 상대방과 배려 하면서 지내야 한다.

그것이 소통하면서 사는 것이다.

소통 속에는 많은 이야기거리가 생겨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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