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자란

이쁜준서 2017. 4. 10. 08:55


자란

우리 토종의 야생란입니다.

너무도 자태가 빼어 납니다.




호야 덩굴은 한단 아래에, 그 윗단에 자란이 있습니다.

4월의 옥상의 햇빛은 이런 고운 꽃을 탈색 시킵니다.

현관 앞이라 아직은 햇빛이 멉니다.


아무리 일을 줄여라, 무거운 것 들지마라 해도,

일년에 한번 피는 이 꽃들은 찬 실내 월동을 해야  하는데,

물도 자주 먹지 못하고  월동 하는데 고생을 합니다.

그렇게 피워 낸 꽃인데 그 고운 색이 햇빛에 약간 바래이는 줄 알면서 옥상에 둘 수 없었습니다.

실내에서 나와서 아직 옥상에 올라 가지 않았습니다.




이런 자색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냥 맑은 물을 먹었는데, 날마다 자색 물을 먹어서 비축 한 듯이

그 비축한 자색을 이렇게 아낌 없이 보여 줍니다.






잎사귀도 넓적해서 관엽으로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가득하게 가꾸는데, 5년이 걸렸습니다.

무조건 5년에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화분의 크기도 맞아야 하고, 물 관리도 적정하게 해 주고 거름도 적당하게 주어야 합니다.





너무도 고와서,

스마트폰으로 가로로 찍은 사진을 크기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올리면 이렇게 꽉 찹니다.

오늘은 다른 꽃들도 핀 것이 있어도,

귀빈 대접을 하고 싶어서 자란 하나만 포스팅 합니다.

내일까지도 다른 꽃은 올리지 않을 겁니다.


누구를 준다고 뿌리 나누기를 하거나

분갈이시 덩이 뿌리를 건들이면 그 해 꽃을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란은 화훼농사를 하시는 분들이 폿트에 심어 사기 쉬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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