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스트레스는 정말 무섭다.

이쁜준서 2013. 6. 26. 06:30

 

미국능소화

 

친구 사위는 브라질에서 근무를 한다.

얼마 전 휴가를 나왔다 갔는데, 언제나 귀국했다 다시 나갈 때는 늘 가방이 모자랄 정도로 들고 가는데,

현지에 분유 먹는 아기가 있는데, 그 나라 분유를 먹지 않아서 직원 중에서 귀국하는 사람들이

한국의 분유를 사가지고 가서 그 아기 분유를 대어 준다 했다.

 

3주 한국에 있는 동안 이제 그 나라 분유를 먹으니 사 오지 않아도 된다 해서 분유를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브라질에 가서 보니 아기가 폐에 물이 찼다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한다.

현지의 의사 선생님 진단은 아기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런 병이 왔다고 한다고.

그 어린 아기가, 날씨는 너무 덥고, 에어컨이 가동 되는 실내에서 생활 해야 하고,

생명을 이어 가는 양식인 분유는 먹던 맛과는 다르고, 그래서 먹을 수가 없어 얼마나 실랭이를 하다가

한국에서 먹던 분유를 먹게는 되었지만, 속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그 아기를 폐에 물이 차게 만들었다니.....

 

스트레스는 자기 속의 맘과 밖에서 부딛혀 오는 맘이 달라서 맘의 조화를 얻지 못해 생기는 것이라 본다.

다 자기 욕심대로 되지 않는 것이니, 그 욕심을 조절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초등학생이라면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설령 스트레스가 쌓였다가도 풀릴 것이다.

 

학교 마치고 나면 학원차가 학교 앞에 대기하고 있고, 그 차를 타고 학원에 가면,

영어, 피아노, 그림, 수학, 다 하지는 못 해도 한 과목만 하고 끝나지 않고, 적어도 2개씩은 하고 있으니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학교 숙제, 학원숙제가 있을 것이고,

엄마는 직장을 다니니, 엄마가 해 주시는 저녁밥 맛 있게 먹을 수도 없고.....

 

초등 저학년 때는

공부보다도 친구들과 점심 시간이면 운동장에서 뛰어 놀아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르고

땀으로 목욕을 하는 그런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많은 아이들이 그렇지 못하다.

 

받게 되는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다 쳐도 그 스트레스를 해소 하게 그렇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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