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남자들도 화장 하는 세월

이쁜준서 2013. 5. 24. 06:30

 

 

외모 지상주의

 

아침 TV방송에서 보니,

남자들도 화장을 하는 세상이라 한다.

그냥 화장이라 하기 정도를 넘어서 메이크엎 수준으로 화장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 난다고 한다.

그런 사회 현상을 평하는 정신과 의사선생님,

지나치지 않아야 하지만,

남자도 자기 관리를 하면 보는 사람 측면에서 보기 더 좋아 지니, 남을 배려 하는 것도 된다고 한다.

화장품 점에 참으로 자주 와서 온갖 화장품을 사 가는 손님을 소개 받아서,

그 집에 가 보니 화장품 종류마다, 여러 회사의 것을 참 정리도 깔금하게 진열을 자기 방에 해 두었다.

갓 설흔이라 하는데, 앞으로 직업을 뷰티플래너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꽃양귀비 꽃,

꽃잎의 붉은 색도 아주 고급스럽고, 꽃술들도 풍성하다.

무대 화장을 한 배우처럼 보인다.

 

 

 

 

꽃양귀비 꽃 주변의 초록을 제대로 살리면,

꽃 잎이 제대로 살지 않아서 통꽃처럼 된다.

 

 

 

남자들이 어디 화장만 하겠는가?

피부관리도 받고, 성형도 받고,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의 세상은 여자, 남자의 구분이 없다.

하기사 보기 좋은 떡 맛도 있다고 했는데, 남들이 보기에 널씬하고 미끔하다면 없는 신뢰감도 우선은 생길테니.

준서할미 주변에는 내 자식들도 있고, 내 친구들의 자식들도 있고, 내 친척의 자식들도 있다.

그러나 아직 그런 남자 아이들은 못 보았으니, 뉴스의 특성상 뉴스거리가 되는 것을 잡았으니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현세의 평과는 달리 나중 나중 역사에서 평 할 때는 지금의 남자들도 화장하는 세월을 어떻게 평할까?

단순하게 남자들이 화장한다는 것이 아니고, 그 때는 우리 시대 전반적인 것을 평할 것이고,

왜? 남자들도 색조화장까지 하게 되었다고 할까?

 

 

 

양귀비 꽃을 살리다보니 주변의 색감이 변해 버렸다.

눈으로 보는 자연스런 아름다움이 아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예전 우리 세대라면 참 월급의 액수가 많다만,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두 사람의 입성에 드는 돈도, 치장하는 돈도,

점심이야 사내 급식이던, 나가서 먹던지 하면서도, 비싼 커피도 마셔야 하고,

자가 차도 몰아야 하고,  자식을 낳으려면 산 전 비용도, 산 후 비용도 부담이 될 정도이고,

아기 때부터 문화센터를 가고, 어린이집을 가고, 초등학생이 되면, 학원을 몇개 전전하고,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을 살면서, 집도 장만 해야 하고,

한 직장은 늘 오만조만 한 것이니, 끝임없이 이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기 개발에도 돈도, 시간도 들여야 하고,

아이들과 여름 휴가는 꼭 가야 하고.

 

심신이 지칠 정도로 늘 바쁘니 주말에 하루는 늦잠을 자고,

대형 마트로 일주일 지낼 장 보러 와서는 아침겸 점심을 사 먹으니 대형마트 식당은 주말에는 언제나 붐빈다.

장을 본 식재료로 제대로 밥을 해 먹는 것은 주말 하루 쯤인 가정이 많을 것이다.

 

벌어 들이는 돈도 많지만,

쓰야 하는 돈은 더 많을 듯 하고,

예전 우리 부모님 세대분들이 하시던 말씀에, 돈 적게 벌고, 아이들 어릴 적에 돈이 모이니

돈 많이 벌면 나갈 돈도 많아져서 돈 모으기 힘들다고, 적게 벌 때 알뜰하게 저축해라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