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목련 - 2013년 봄-

이쁜준서 2013. 3. 21. 11:11

 

 

 

 

 

 

 

 

 

 

 

 

 

 

 

 

 

 

 

 

 

 

 

 

 

 

 

 

 

 

 

 

올 해는 목련꽃 송이가 참으로 많이 왔다.

지난 겨울의 폭한은 길게 이어져 꽃송이들이 겨울 준비를 단단히  해서 동해를 입지 않았고,

눈이 자주 와서 겨울 가뭄이 아니어서 그랬지 싶다.

 

어느 해인가?

날씨가 일찍 연달아 따뜻하다 갑작스럽게 어느 날 밤 아주 추웠다.

연달아 따뜻한 봄날 같은 날씨에 목련이 필려고 준비를 하다 그만 꽃몽오리가 얼어버려서

꽃도 피우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상가 앞 녹지에 있던 목련나무이고,

그 때에도

이 꽃을 담아 온 대학 캠퍼스의 목련나무들은 괜찮았다.

 

사람이나 나무나 예측 불가능 한 일이 벌어지면

낭패 날 일이 있지,

아무리 폭한이라도 계속 추운 때는 꽃눈이던 시절은 괜찮은 것이다.

미리 추운 대비를 한 것이니....

 

지난 겨울이 아주 추웠기에,

올 봄 나무꽃들이 화려하게 그 어느 해 보다 풍성하게 피어 날 듯 하다.

 

오늘은 2013년 3월 20일

산수유, 개나리꽃, 매화꽃,

우리 지방보다 남쪽에는 진달래, 벗꽃까지 피었는데,

어제 밤부터 한파가 다시 세를 얻어

눈이 오는 지방도 있고, 우리 옥상에는

살얼음이 얼고, 꽃들이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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