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물결처럼 향기와 봄을 내어 보낸다.
피어나고 있는 꽃이 반에는 모자라고, 꽃몽오리가 반도 더 될 때가 아주 고운 때인데,
키큰 낙엽송들 밑에서 아직은 잎새가 없어서
향기로도 사람을 끌지만, 아름다운 자태로도 사람을 끌어 들인다.
걷기 운동 갔다 오다 만난 매화나무들은 10년은 훨씬 더 된 고목들이다.
금호강변의 오리 떼들은 모여 날아 올라 움직이다 물에 내려 앉고 하는 것을 자주 하더니
개체수가 반도 더 줄었고,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왜가리 두마리가 강 중앙에서 놀고 있었다.
따뜻한 남쪽으로 찾아 갔던 왜가리들은 돌아 오고,
이제 봄이 오니 찬 북쪽으로 오리들이 날아 가는 모양이다.
꽃샘바람은 아직도 차거워도 꽃은 피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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