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걷기 운동 가지 않고, 쉬는 날

이쁜준서 2012. 7. 10. 13:25

 

괭이밥

잡초인데, 참으로 생명력이 강한 풀, 줄기가 뻗어 나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나는 풀이다.

오이처럼 생긴 것이 열매인데, 씨알이 영글어 지면 탁 터지면서 그 씨앗도 사방으로 튀어서

또 번식을 한다.

준서할미 저 풀을 올 해 세번째 오늘 저 풀을 뽑아 내었다.

 

 

 

 

이웃의 친구, 한달에 한번 만나는 친구, 블로그 벗님들께서 무리하지 말라는 염려들을 하셔서

오늘은 걷기 운동을 가지 않고, 쉬는 날이 되었다.

 

발 뒤꿈치가 통증이 심해서 병원에 갔던 사람들이, 

[족저근막염]이라 하더라고,

          오래 걷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반복적인 족저근막의 손상을 입었을 때

발 뒤꿈치 통증이 오는 병이라 합니다.

 

 

 

TV에서도 보았고, 아팠다는 사람들 말을 들어 보면,

많이 걸었을 때 [족저근막]에 손상이 와서 생기는 병이라 합니다.

준서할미 2달여를 참 많이 걸었지요.

그 다음날을 걱정 하지 않고, 당일에 걷는 것만 한다면 평지는 7시간도 걸을 수 있고,

50대 때엔 여름 해가 긴 6월에는 산행을 7~8시간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이젠 나이가 있으니, 한 여름이기도 하고, 이틀에 한번씩 걸으려고 합니다.

 

 

 

쉰다고 옥상에 올라가 화분들에 풀도 뽑고, 작은 가지 전지도 해 주고,

장마가 온다니 또 화분들 사이 사이 빗자루질도 하고, 나중에는 손질거리가 많은 화분 하나 앞에서는

퍼질고 앉아서 했습니다.

 

 

 

 

 

친구가 올 봄까지도 직업을 가지고 일을 했었습니다.

손주들을 좀더 넓은데서 놀게 하고 싶어서 집을 바꾸자고 했더니 아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같이 살자 해서 두 집을 팔아서 넓은 집으로 합가를 한지가 1년이 지났지요.

 

요즈음 직장이란 곳이 정년이 될 때까지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여서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체를 물려 받았고, 며느리도 휴직을 했던 직장에서 나오라고 하고

그러다보니 손주 둘을 키우고 살림 할 사람이 없어 자기가 일을 접고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망초꽃도 풀밭에서는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아직도 미니스커트를 입는 이 신식 할머니는 아기 둘을 차에 태우고, 병원도 다니고,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손주들을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자기 자신의 편안함을 접을 수 있는 할머니가 많아진다면

우리 차세대, 차차세대들은 희망이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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