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왕원추리꽃
만개한 모습입니다.
거의 전국에 걸쳐서 산에 자생하는 홑왕원추리꽃입니다.
매일 매일 새 꽃이 피어나고 핀 꽃은 하루살이 이고,
꽃대가 훌쩍 키가 커서 주변에서 제일 높은 곳에 앉기를 좋아하는 잠자리가 잘 앉는 꽃이기도 합니다.
원추리꽃이 필 때는 장마가 거의 끝무렵이고, 비가 한차례씩 오면 잠자리가 떼를 지어 하늘을 나는데,
올 해는 잠자리 떼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색이라 녹음이 짙은 산에서 피면 정말로 아름답습니
아직 개화중입니다.
꿀벌이 저 꽃속으로 밀월여행을 합니다.
꽃이 크서 꽃심이 제법 깊지요.
암술과 수술의 모습인데,꽃가루가 곧 떨어질 듯 보입니다.
하루살이 꽃이라 하루동안 암술을 거쳐 씨방으로 수술의 꽃가루가 여행을 해야 합니다.
앞에 보이는 것은 어제 처음으로 핀 꽃이고, 오늘은 두송이가 피었습니다.
아직 개화중입니다.
꽃옹오리가 봉긋해져 가면 꽃몽오리를 따서 튀김을 하면 맛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준서할미는 꽃몽오리를 튀김할 맘은 언감생심입니다.
비가 온다더니 하늘이 흐립니다.
하늘을 배경으로 담으니, 하늘 아래 뫼가 아니고,
원추리꽃대 아래 전봇대 입니다.
하늘을 이고도 당당하고,
전봇대와 키을 겨누기도 하고......
당당한 원추리 꽃대입니다.
내 자신을 잘 관리한다면
어떤 경우이던, 어떤 사람 앞 이던 당당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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