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7월의 꽃

목화꽃 이야기 1-2

이쁜준서 2011. 7. 6. 06:30

 

 두번째 핀 목화꽃

두번째 핀 목화꽃입니다.

하루만에 꽃잎을 닫으면 다시 꽃잎을 펴지 않습니다.

 

옛날 옛날 문익점님께서 붓뚜겅에 몰래몰래 숨겨 우리나라로 들여 와

우리들의 입성에 지대한 공을 한 목화 입니다.

 

이 꽃이 지고나면 씨방이 굵어지고, 연할 때는 다래라 부르면서

소 풀 멕이러 가다 목화 밭을 지나게 되면 그 다래를 어른들 몰래 따 먹으면 달착지근 했지요.

 

목화 밭은 살이 좋은 밭에 심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는 동네를 벗어 나지 않는 곳에 집집마다 자기들 목화밭이 있었지요.

 

무나 배추등은 땅의 살이 그리 좋지 않은 하천부지에 심었고,

그래도 김장배추고 김장 무는 그 시절에는 속이 꽉차고, 무도 아주 큰것이 아니어도

김장채소는 적당하게 맛있는 그런 농사를 했었지요.

 

목화의 씨방이 잘 영글어 지면 탁 갈라지면서 목화솜으로 탄생 될 목화가 보입니다.

그 목화를 따서는

일단 씨를 발라내는 수동기계에 넣고, 목화씨를 발라내고,

이불 솜으로도 하고, 목화솜에서 실을 뽑아 무명베를 수동으로 직조 했지요.

그런 일련의 일들을 초등학생일 때 준서할미가 보고 자랐습니다.

 

 

 

 

 

 

 

 

 목화꽃 뒷면은 실크 같아 보입니다.

 

 

 아침에 필 때는 아주 연한 미색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빛이 감돕니다.

 

 

 곱게 나비 날개를 접을 준비 중입니다.

 

 

 

 

 

 

 

 

 

준서할미는 목화꽃은 기억에 있는데,

목화포기의 잎새가 이렇게 생긴것은 기억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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