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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扶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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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 1 잔칫집이나 상가(喪家) 따위에 돈이나 물건을 보내어 도와줌. 또는 돈이나 물건.
- 2 남을 거들어서 도와주는 일
한동네에 살다가 이사 간지가 5~6년된 지인의 막내딸 결혼식에 다녀 왔다.
이 동네에 살 때엔 낮으막한 담을 두고 앞, 뒷집으로 살았기에 동네 다른 사람들보다는 준서할미집과
더 정을 주고 살았다.
삼남매를 두었는데,
이 동네에서 살면서 아들 둘을 결혼을 시켰고,
시아버님도 돌아 가셨고,
그러다 아파트로 이사를 갔었다.
막내인 딸의 결혼식이 오늘 있었는데,
텃밭친구가 하는 모임에서 이번 결혼하는 딸이름을 칭하면서 결혼식이 있다 한다는 전화가 왔다.
전화를 해서 축하를 하고 결혼식을 알았으니 갈 것이니 청첩장도 필요 없다는 말을 하고는
오늘 결혼식에 갔더니
신부의 아버지 되시는 분이 내가 일부러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라며
흰장갑낀 손을 내미시면서 어찌나 반가워 하시든지....
준서할미는 자식이 둘이고, 큰아이만 결혼식을 했고,
그 댁에는 두번의 결혼식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대사를 치루었으니
아마도 미안해서 연락을 하지 않으려 하셨던 모양이었다.
앞, 뒷집에 살아서
두 며느리가 각각 3년여 같이 살면서 아기도 두명씩 낳아 기르다 이사를 갔고,
오늘의 신부도 고등학생 인 때부터 보아 왔고,
가면 그 며느리들도 반갑고, 큰 손녀는 이젠 중학생이고 그 밑으로 네명의 손녀, 손자들....
그 아들들
준서할미도 반갑고, 그 아들들도 반가워 했고,
아지매 보고 싶었습니더라 하는 그런 사이인데도
부조란 이름 에서는 주고 받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의미로 서로 서로 축하의 뜻으로 하는 부조이기도 하고
내가 받았으면 갚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부조이다.
준서할미 부조를 왔는 것 만큼 간다라 생각 하질 않았다.
잔치에서 참으로 오랬만에 만난 이사간 친구들이 우리 집으로 와 놀다 갔다.
여러가지 연유로 친구가 된다.
그런데 이웃으로 한 동네에 살던 친구는
온 가족대 가족이 서로 알고 지낸 관계여서 의미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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