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2010년 고추장 담기

이쁜준서 2010. 3. 18. 18:27

 

건고추 250여근 정도 해서 형제들과 나누어 먹는다는 댁의 것입니다.

약을 한번이라도 덜 칠려고 노력하시는 댁의 태양초로 입니다.

 

 

항아리는 충청도의 어느 할머니가 쓰시던 것인데,

어찌 어찌 돌아서 택배로 제게까지 온 것입니다.

보내주신 분이 감사합니다.

저가 구입한 것보다 더 귀한 항아리 입니다.

저 이전에 저 항아리를 사고 아끼셨던 분이 계셨던 것이라.....

 

 

이렇게 소금을 얹어 천으로 봉을 합니다.

그러고는 햇빛도 바람도 잘 통하라고 유리항아리 뚜겅을 덮습니다.

 

 

 

고추가루 4근(일반고추가루 3근, 청양고추가루 1근)

메주가루 500g

천일염 1 Kg

매실발효액 1병 (유리로 된 쥬스병)

소주 900ml 정도

 

찹쌀 대두 3되 (찹쌀을 불려서 방앗간에서 빻아서)

엿질금 6봉지

 

 설전에 담아서 추운 때 숙성하면 좋은데,

준비를 해 두고도 감기가 걸려

적기를 놓치니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