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초 꽃
꽃대 연한 것을 씹으면 사각사각 하고 달다.
텃밭에 갈 형편이 못되어 한동안 가지 않았더니 꽃밭이 되었다.
바람이 불어서 사정 없이 흔들렸다. 잠시 멈추어 달라고 바람에게 부탁해야 하는것을
꽃대를 잡고 사정을 했다. 그랬더니 그리 흔들리면서도 예쁜 얼굴을 보여 주었다.
노란 화관이다.
저 꽃몽오리가 다 필까...?
사진을 찍으면서 준서할미 몸으로 강한 햇빛을 가렸는데,
뚱뚱한 준서할미 몸으로도 다 가리지를 못했다.
나물을 하면서 조용하게 있으니, 벌 소리만 붕붕붕 했다.
꽃들이 벌 친구를 청했지 싶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도 오늘 바람은 봄바람이었다.
훈훈한 봄 바람.....
지금 텃밭에는 겨울초꽃, 조선배추꽃이 피어있다.
그런데 꽃이 핀 모습은 거의 같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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