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하니 찬바람이 불고,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고, 밤새 영하로 내려 간다는 예보가 나오면 화분을 실내로 들인다.
화분을 늘여 놓을 알미늄샤시 대도 씻어 놓아야 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물을 받아 주었던 물바침들도 씻어 놓았다, 바쁘게 들인다.
영하로 내려 간다는 예보가 나올 때까지 밖에 두었다 화분들을 들여왔다.
그런데 준서와 함께 일때는 갑작스런 영하예보와 함께 들일려면 차가운 날씨에 문을 열어 두어야 하고, 준서를 업고서 들락 거려야 해
조금 일찍 들였다.
얼기 직전까지 밖에 두고 싶은데, 준서외할아버지는 지난,목요일에 들이자는 것을 텃밭에 간다고 못했고, 금요일은 운동을 가야했고,
어제(토요일) 갑작스레 하게 되었다.
그러니 미리 준비도 못했던 터라 받침대, 물받이 씻고, 잎들도 정리하고, 경황이 없이 실내로 들였다.
그래도 준서할미 고집으로 군자란, 동양란 2 , 아라릴리스 세개는 밖에 남아 있다.
정말 얼기 직전 실내로 들일 것이다.
트리얀,
3,000원을 주고 샀던 작은 포트에 담겼던 것이다.
남향 창가라 햇빛이 들기는 하지만,
우선 소통되는 공기가 없어 이 싱싱함으로는 겨울을 나지
못할 것이다.
단정화
작은 포트 두개를 사 키웠는데, 봄부터 지금까지 꽃을 보여 주었다.
아직도 꽃도 피었고, 꽃몽오리도 많다. 제주도에서 4월에 말경에 본 것은 가지에 다닥다닥 꽃이 피었고,
근처에 까지 향이 가득이었는데, 진하지는 않고, 가까이에서 냄새를 맡으면 은은한 향이 난다.
셀륨,
바람이 전혀 없는 실내에서도 가지가 한번씩 팅기기도 한다.
늦봄부터 현관 앞에서 직사광을 받고, 자라서 아주 건강하다.
자생지에는 꽃도 핀다고 하던데.....?
꿈 1 꿈 2 (천사의 나팔)
물에 담구어 뿌리를 낸 식물들,
이틀에 걸쳐 해야하는 일을 하룻만에 한다고, 체력 한계였다.
잎들을 따내기도 해야하고, 반이상 잘라 주어야 하기도 하고, 화분 몸체도 씻어 주어야하고, 난장판이었다.
화분이 자리 잡은 실내는 싱싱함도 있고, 부드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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