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 같았는데......
까치집일까?
위의 나무를 당겨서 찍은것
화살나무인데, 발그레한 것은 새잎이 나오기 직전이다.
오늘은 화분갈이와 빈 화분을 다 비워서 거름을 섞는 작업을 했다.
준서외할아버지는 심겨지는 나무나 화초들이 중앙에 반듯하게 놓여햐 하고, 준서할미는 뿌리가
반듯하게 놓으려 하니 나무를 잡고 있어라 하는데, 그 나무가 삐딱하게 되었다고 일을 하는 날은
늘 중간중간 핀찬을 듣는다.
이래라 저래라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니 준서할미 생각에는 1급은 못되어도 2급조수쯤은 될성
싶은데 꾸지람을 듣는 것이다.
화분을 다 비우면 흙이 많다.
겨우내 음식찌거기를 넣었는 화분도 있고, 깻묵을 삭혀서 함께 넣고, 일단은 흙을 다 섞는다.
그리고는 분갈이도 하고, 씨도 뿌리고 그러는데, 이 화분은 분갈이를 않해도 된다 말하면 준서 할미는
일년에 한번인데 분갈이 해야한다 벅벅 세우고 그러니 못이겨서 그래 내 오늘은 하라는대로
하께, 올 해 얼마나 잘 크나 보자며 서로간 웃으며 일을 시작했다.
중간에 준서할미더러 뭐라고 하길래, 오늘은 나만 말하는 날인데, 하고는 서로간 웃기도 하고,
핀찬을 안듣고 일을 끝내었다.
한술 더 떠서 혼자하는 것보다 마음에 덜 들어도, 거들어주니 좋지요?
그래.
아마 준서외할아버지가 맘에 안들어도 말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던 모양이다.
"이만하면 2급조수는 되지요?" 란 말에는 대답이 없었다.
준서할미가 조금 전천후이다.(하하)
예전 한옥에 살 때는 남의 손으로 일도 많이 했지만, 준서외할아버지가 집 일을 많이 했다.
그러니 도와 주면서 이일 저일 조금씩 했다는 말이지 사실은 전천후는 아니다(하하)
옥상에 페인트칠을 할려 생각해서 오늘 분갈이도 했고, 옥상을 대대적으로 치웠던 것이다.
준서외할아버지가 전천후이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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