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먹다 남은 귤을......

이쁜준서 2008. 2. 10. 01:52

먹다 남은 귤을 내일도 모레도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아, 몇일 전 방송에서 귤이 건강에 좋다며,

많이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보여 주었다.

그 중에 귤을 겉껍질을 까서 불에 올려 바글바글 끓여서 고추가루를 넣고 고추장처럼 만들면

빵에도 쨈처럼 발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바쁘긴하고, 다음 과정은 냉동실에 넣었다 시간이 날 때 할 요량으로 일단은 그렇게 만들었다.

그런데 향이 아주 좋다.

쌈장을 독에서 생된장을 퍼다 그냥 먹기도하고, 아니면 여러가지를 넣고 볶아서 냉동실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내려서 먹기도 한다.

그런데 볶은 된장을 만들면서 지금 만든것을 섞으면 염도도 낮아지고, 향기로운 귤 맛도 나고,

아주 좋을것 같다.

 

옥상에 장독을 두고 먹으면 한여름 햇볕에 간장은 줄어들고, 된장은 물기가 마른다.

그 한해엔 괜찮으나 다음해엔  물기가 잦아들면 맛이 없다.

그래서 콩 한두어되를 삶아서 한겨울에 된장에 섞어 둔다.

그러면 묵은 된장이 물기도 있고, 맛도 좋은데, 염도를 낮출수가 없다.

염도가 낮으면 된장이 시큼하게 변하기에, 걱정이 되어서 소금을 넣다보면 독의 된장의 간은

예전 우리할머니, 우리엄마 때의 간처럼 짭짤하다.

 

된장을 볶으면서 염도를 낮추기 위해 여러가지를 넣지만 원체 간이 있으니 짜다.

그런데 저 귤 졸인것을 고추가루에 버무린것을 넣으면 염도가 낮은 맛있는 쌈장이 될것 같다.

틈이 나면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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