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산, 울산. 대구, 서울 에서 경주로 모였다. 기차 타기 전 비는 내리고, 오늘이야 비가 온다 한들 하마 올만큼 왔는데 오늘 비가 오면 내일은 불국사 후원의 겹 벚꽃을 볼 수 있겠지 했다. 예약해두었던 한정식 집으로 경주역에서 울산의 막내가 차를 가져와서 그 차로 움직였다. 평소에는 예약을 하고 가도 미처 상도 미처 치우지 못했을 때도 있다 했는데 상차림이 되어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다. 찬기, 밥공기, 반찬 접시들이 하얀 도기라 정갈하게 보였다. 밥 먹는 중간에 보리굴비가 나왔고, 밥을 그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보리굴비로 밥을 한 공기 떠준 대로 다 먹었더니 내 동생이 아주 좋아했다. 밥 한 공기 다 먹는 것을 처음 보았다고, 밥을 먹고 나서는데 언니가 커피는 비도 오는데 통 창밖의 전경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