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024.8, 06

이쁜준서 2024. 8. 6. 05:55



지금은 5:41 분

5:00에 옥상에 올라갔더니  어제저녁때부터 어두워서 까지 호우 주의보가 
계속 올라오면서 비가  퍼붓듯이 왔다.
그러더니 천둥번개도 치고, 오후 7시경이 되어서 남편에게 밥을 먹자고 했다.
전날 닭백숙을 하고 남은 것으로 닭죽을 끓여  거실에 상을 펴고 저녁밥상을 차려
놓았는데, 이러다 혹시 정전이라도? 그러면 깜깜절벽이 되니 밥이라도 먹자 싶어서
저녁밥을 먹자고 했다.
 


비가 엔간히 소나기 오면 현관문을 열어 놓고 대리석 바닥에서도 동그라미가 그려지고
빗물은 계단 타고 내려가고 하는 것을 비멍을 하는데, 
호우 주의보는 폰에 계속 바꾸어 가면서 오고 겁이 나서 비멍도 못했다.


 
 
옥상에서는,
오늘도 간간이 비가 올 듯하게 보이는 짙은 회색빛 하늘이고 아주 약한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어제 많은 비가 와서 옥상 바닥을 타고 우수관으로 가는 빗물도 힘이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인지 우수관 쪽의 바닥에 고인 물이 거의 없었다.
어제 아침에도 소나기성 비가 왔다.
옥상 바닥에 갑바를 펴고 흙과 식물 잘라서 말리던 것을 그제 화분에 각각으로 담아 치우고,
또 몇 화분 잘라서 말리던 것을 비 맞지 않게 치우고  다른 비설거지거리 하는데 비가 갑작스럽게 와서
온몸이 젖을 정도였다.


 
8월 20일 쯤  열기가 좀 식으면 빈 화분에 씨와 모종을 심으면 되게 정리한 것이 잘 된 일이 되었다.
어제 저녁처럼 강한 비가 왔으니 흙 속에 공기는 저절로 빠지고 흙도 차분해졌을 것이다.
옥상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은  일도 아닌 듯한 소소한 것이 제법 된다.


 


 

내 맘대로 아침 반찬

농협  로컬푸드 세일 때,
돼지고기는 한 번은 목살,
한 번은 삼겹살,

한우는 한 번은 설도로 불고깃감으로,
한 번은 국거리로,
이번은 불고기 감을 사 왔다.



요즘 나물이 귀해서,
옥상표 대파, 옥상표 부추,
양파. 새송이 버섯,

마늘은 굵직하게 썰고,
대파 넣고,
양조간장과
양파발효액으로 단맛을 맞추고,
고춧가루를 넣고. 손으로 바락바락 양념을 해 두었다가,

식용유를 넣고  채소를 천일염으로
간을 해서 반 정도 익혀  내어 놓고,
고기 양념한 것을 넣어 또 반 정도 익혀 채소를 넣어 볶았다.

저녁에는 당면과 섞어서
한 끼 식사로 할 것이다.
넣고 뽂음밥도 괜 찮은 것 같다.

어젯밤 많은 비에  오늘 아침은 시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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