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큰 화분 분갈이

이쁜준서 2022. 4. 8. 03:23

 

2021년 봄 흰색겹명자꽃

2022년 봄 꽃

2021년은 처음으로 흰색겹꽃이 피었는데,

꽃이 참 많이 왔었다.

작년 분갈이를 해 줄 수 없었고,

올 해 봄 꽃은 가지가 얼기설기 엉킨 중앙에만 조금 있었다.

 

나무가 이렇게 덩치가 커서

분갈이를 하지 않으려 했는데,

올 해 분갈이를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꽃을 볼 수 없지 싶어서,

바로 앞에 비슷한 높이의 화분대가 있으니,

1차로 그 쪽으로  옮겨서,

2차로 바닥으로 내리고,

3차로 바퀴달린 받침대에 얹어 옮기고,

흙을 펴 둔 곳에서 뿌리를 많이 떼어내고( 그래야 새 뿌리가 날 공간이 생겨서)

물을 주지 않고 제 자리에 올리고,

물을 3바가지나 부었다.

아래 받침대에 물이 내려 왔고,  분갈이 성공이다.

 

오래 된 화분 나무 분갈이는

일단 그 하분에 다시 심어야 할 경우가 많고,

새 뿌리가 벋어 나갈 자리를 주어야 해서

뿌리를 많이 떼어내고,

가지도 많이 자른다.

 

오늘 이 흰색겹명자나무는 나무가 큰 것이라,

가지까지 쳤다가는 살음이 어려울 듯해서 뿌리만 정리하고 심었다.

 

남편이 야산 걷기 갔다가 사람이 없으니

옥상으로 올라 와서는 기가 차는지 말을 하지 않더니,

저녁 식사 후에는 설겆이를 해 주었다.

1

홑꽃

2

겹꽃

 

1,2 사진의 에미나무의 꽃

수양만첩꽃복사꽃

 

가지가 많이 아래로 휘어져 참말로 고운 꽃이여서

씨알을 주워서  발아시켜 키운 꽃이다.

3개 발아가 되어 친구 하나 주고,

두 나무를 키웠는데, 에미나무처럼 가지가 수양이지도 않았고,

꽃도 만첩이지는 않아도,

내 정원에서 복사꽃은 아름답게 피었다.

1,2의 사진은 2016년의 것이고,

 

3

화분에서 나무를 크게 키울 수가 없으니

강전지를 해서 키우고  있고,

3

3은 2022년 올 해의 겹꽃 사진이다.

씨알 발아를 1년차로 치면 

올 해 9년~10년차의 겹꽃나무인데,

화분에서 나무를 크게 키울 수가 없어서

강전지를 하고 키워서 

 

2016년차에 나무보다 키가 작고,

아래 쪽 가지는 다 잘랐고,

나무가 고생을 해서 그런지,

화사한 분홍이였는데, 꽃색이 진해졌고,

꽃잎은 더 만첩으로 변했다.

 

너무 나무를 강전지해서 키를 작게 했고,

작년에도 분갈이 하지 않았고,

나무에게 미안해서 올 해는 좀 더 큰 분으로 옮겨 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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