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4월의 꽃 당조팝

이쁜준서 2021. 4. 7. 06:00

 

당조팝꽃

삽목이 잘 되지 않던데

자식나무를 준비 해 두어야 해서

몇번의 시도 끝에 아주 가느다란 가지를 살렸고,

3년차에 늘어진 꽃가지에 잎도 꽃몽오리도  실하고 아름답다.

흰색의 꽃잎과는 대비된 노란 색의 꽃술은 아름답다.

분갈이를 해 주었는데도,

그 때 꽃몽오리가 제법 도드라져서 꽃이 제대로 필까?

분갈이 하고 비도 오고 하더니,

긴 꽃가지에 꽃이 가득 피었다.

 

재작년에 분갈이를 했다.

뿌리는 단단하고 하얀 청춘의 수염뿌리는 작았다.

뿌리를 잘라 내면서 주 가지 하나의 뿌리도 잘렸는지 한가지는 고사 했다.

그 화분에 다시 심을려니 뿌리가 많이 잘려 나갔다.

 

무모하게 상층부를 반이상 잘라 낼수 없었다.

잎도 자잘하고 꽃송이도 자잘하다.

그런대로 세월의 흐름은 있어서 내가 보기에는 멋지기는 하다.

큰 키를 다 담아 주고 싶어서 세로로 세워서 사진을 찍으니,

왼쪽이 잘리고, 오른쪽이 잘리고,

폰을 슬쩍 눕혀서 찍었다.

 

같은 4월의 꽃인 라이락이 이제서야 꽃몽오리 눈을 열고

검게 보여도 꽃몽오리 키워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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