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가 구름 속에서 잠시 나왔고,
재빛 하늘이었습니다.
파란 하늘이 조금 보여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 06시 30분경에 밖은 쌀쌀 했습니다.
겨울 모자를 쓰고 목에 스카프는 2단으로 감고,
이제 흙일을 무식하게 펼칠 것은 아니라,
옥상부터 마당까지 내려 가는 계단에는 신에 묻혀진 흙들이
많아서 빗자루와 물만으로는 깔끔하게 깨끗해 지지 않아서
간밤에는 비도 많이 왔고, 흙들도 불었을 것이고,
극세사 걸레로 닦으면서 물을 뿌려 가면서 3층 현관과 1층까지 물 청소를 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서도 극세사 걸레로 문대면서 씻어 낸 후,
빗자루와 물 호스로 씻어 내었습니다.
갑바를 펴고 했어도 흙을 밟고 다녀서 옥상이 온통 흙이 있고,
그제는 아예 흙을 옥상 바닥에 엎어서 분갈이를 했고,
물을 뿌리면서 걸레로 닦지 않으면 빗자루로 씻어 보았자
씻은듯 만듯 할 것이라 이렇게 씻어 놓으니
스스로에게 반 정도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옥상 전체의 서쪽입니다.
몇개로 구획이 되어 있습니다.
큰나무들이 남쪽으로 있었는데, 올 해 대추나무와 석류나무를 시집 보내고,
키큰 나무들을 북쪽으로 옮기고,
흙이 보이는 큰 화분들은 다알리아를 심었고,
붓꽃류들이 보이고,
머위도 보이고,
제 자리라고 놓았지만, 한꺼번에 많이 하니 놓은 자리 밑을
빗자루질 못하고 놓아서,
반이상은 다시 들어 내고 빗자루질을 하고 다시 놓고를 했습니다.
머위꽃입니다.
멀리서 머위 뿌리를 넉넉하게 보내 주신 분이 있어,
이웃 친구도 나누어 주고, 저는 박스야 크지 않지만 4박스를 심었습니다.
그 중 한 박스에서 꽃 한송이가 피는 중입니다.
더 이상 꽃대를 올리지 못할 듯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독일붓꽃 화분이 일단은 9개 있습니다.
꽃이 중복 될지는 몰라도 피었다 해도 독일붓꽃일 뿐이지
세세한 이름은 모릅니다.
분갈이를 한다고 하고,
체력은 딸린다고 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고 그런가? 궁금하실 듯해서
옥상은 제 나름대로 구획이 되어 있고 계절에 따라서
바꾸어 지기도 합니다.
옥상의 서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