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9월의 꽃

늦둥이 다알리아

이쁜준서 2020. 9. 21. 06:16

 

 

 

5~6월인가에 심었던 다알리아가

새싹이 돋는데만도 한달이 걸렸고,

어느 정도 새싹이 2개 자라더니 조금 탄력이 붙었는지 잘 자랐다.

 

다알리아 구근을 겨울에 건사하는 것이 어렵지 싶어서

누가 준다고  받지 못했는데  개량 된 요즘의

다알리아는 키도 크지 않고, 꽃도 초여름과 가을  두번을 피어나고

겨울에는 한 화분에 다른 화분의 것을 캐서 같이 묻어 놓고,

찬방에서 겨울을 나도 물을 주지 않으니 그런지 얼지 않고 월동을 잘 했고,

 

늦 봄에 화분에 심어서 꽃이 피어 있는 것을 1개 사꼬,

이 다알리아까지 올 해 2개를 들였다.

 

올 해 들인 한개 화분은 태풍 라이삭 때

현관 앞에 내려 두었는데도 줄기가 2개정도 남고 꺾여서 마당에 떨어진 것도,

꺾인채로 화분에 있는 것도 있었고,

 

이 하분은 긴 도기 화분에 심었던 것이라 너무 무거워서

현관 앞으로 내리지 못해 화분채로 이리저리 묶어 두었는데,

그대로 상처 입지 않고 있었다.

 

늦깍이로 가지가 여기 저기 나서 꽃몽오리도 생겼지만,

꽃이 피지 못하더니 이 꽃 한송이가 올 해 끝이지 싶다.

남쪽으로  고개 돌려서 피었다.

 

 

가지가 꺽였던 다알리아를 삽목을 해 두었는데

잎이 마르지 않고 있기는 하다.

 

포스팅 된 것도 없고,

앨범에도 이 사진 밖에 없다.

꽃잎이 겹겹인 것이 특이하게 이뻤는데

삽목가지 살아 날 가망도 없는데,

 

이 화분을 친구와 함께 샀는데,

친구네는 영 말라 버려서 흙을 부어 보았더니

구근은 아예 없더라 했다.

우리 것은 아직 그 화분에 두 줄기 살아 있기는 해도

구근이 없으면 내년 봄에 새싹이 올라 오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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