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9월의 꽃

배추 포기가 결구 될 즈음 가을에

이쁜준서 2019. 9. 30. 07:30





도자기 화분에 심긴 배추

마침  긴 도자기 화분이 비어 있어서

배추 한 포기를 심었다.

봄에 상추를 심었던 작은 화분들은

배추를 심겠다고 밑거름을 했는데,

갑작스럽게 화분이 모자라서,

이 도자기 화분은 밑거름을 다시 하지 않은채로 심었다.


넓이는 그리 넓지 않아도 높이가 높아서 그런지 그 중 제일 포기가 크다.



위 화분의 배추 포기가 결구하기 시작하고 있다.



밤이 지나고 날이 새는 시간이 점점 늦어진다.

옥상에서 물을 주는 시간이 이젠 06시 무렵이다.

배추는 잘 자라서 작은 화분의 흙은 뿌리로 꽉차고 그러니 물을 간직해 있지 못하고, 잎은 물을 더

필요로 하고, 그들은 정직하다.

물이 모자라면 잎이 시든다.

낮에 한번 더 주고, 저녁 때 다시 주어야 싱싱한채로 밤 시간을 지낼 수가 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것은 어김 없는 세상 이치이다.

가을은 봄과 달라서 각 식물의 자체의 향이 제 개성대로 난다.

배추 앞을 지나가면 배추향이 나고, 상추 화분에서는 상추향이 난다.

집에서 화분에 심어 키워도 밖에서 사온 상추보다 상추향이 더 난다.

예전 밭은 조금이고, 가을에는 배추를 심고, 무를 심으니 따로 상추 고랑 하나를 심을 수 없었다.

배추 포기가 결구가 되어 갈 때쯤은 배추잎 쌈이 맛이 있으니 따로 상추를 심지도 않았는데, 우리 집에서는

그저 보자기 두어개 넓이에 상추 씨앗을 뿌렸고, 그 상추 솎아서 자라면 포기를 뽑아서 쌈으로 올리면,

할머니께서는 가을 상추는 노루고기 맛이라 하셨다.

달랑 상추 5포기로도 이젠 돌려따기로 상추를 사 먹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


액비 만들어 놓았던 것을, 오늘 아침 마저 물조리개 2개에 희석해서 제프란서스 화분들, 호야화분,

지금도 꽃이 피고 있는 다알리아 화분, 3색병꽃나무, 라이락나무, 대엽풍란, 소엽풍란, 관엽 2개,

다육이 연봉, 제라늄 화분1개, 두메바람꽃, 자란 화분 3개, 문주란, 등에 주었다.

태운 재가 들어 간 것인데, 양이 적어서  화분 중에서 골라서 주었다.




다알리아


호야

바닥에 떨어진 것은 문주란 열매,

꽃대 5개에 열매는 맺혔는데, 이렇게 저절로 풋 열매로 떨어지고,

한 대궁이 남은 것오 오늘 아침으로 끝났다.

전에는 씨알을 받아서 여러 곳에 나누어 주었는데,

몇년 째 씨가 영글지 않는다.




흑종초

9월 파종을 한 것이 스티포몸 박스

발아가 많이 되어서

겨울 월동이 겆정스러워서, 난방하지 않은 실내로 들일려고,

작은 화분에 옮겨 심은지 사흘째인데,

그래도 시들지 않고, 살음을 하는 중이다.



키가 작은 붓꽃,

꽃은 못 보았고, 씨앗 꼬투리를 따와서 9월 파종을 했다.



포기도 크고 잎도 크고

부채붓꽃이다.

9월 파종을 해서 자라고 있다.

10월 한달 키워서 몇포기는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서 난방하지 않은

실내에서 월동을 시킬 것이다.

발아 된 박스에서 월동을 하면 더 좋고,



클레마티스 줄기가 중간에서 가느다란 줄기가 반 정도 꺾였다.

그래도 여름내내 꽃을 피웠는데도,

그 줄기는 언젠가 꺾여질 것이라.

삽목을 했다.


4포기 성공을 했다.

줄기는 이렇게 가늘고 약해도,

뿌리는 실하게 생겼다.


잡초를 두는 것은 아직 여린 포기인데,

가로, 세로 한 줄기만 햇빛을 받는 거 보다는

잡초가 있어 직사광을 덜 받아서

아직은 잡초가 있는 편이 낫다.


클레마티스가 삽목이 다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집에 있는 다른 것은 삽목을 해도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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