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연 사흘을 비가 내린다.
낮시간은, 바람기 없이 간간이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가 다시 내리다가를 반복 하고,
밤시간은, 아무래도 비가 더 온다.
바람기가 없어서 나무들의 떡잎 진 것을 몰고 다니는 것이 없으니 우수관으로 곱게 물이 내려 간다.
오늘 아침도 05시경 우산을 받고 옥상에 올랐다 왔다.
모종한 금잔화들은 어제는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기에 잎들이 마를 새가 없었고, 밤새 비가 더 많이
내렸기에 그 연약한 잎사귀로 그 빗물 다 받아내느라 힘들어 보였다.
후줄근하게 보였다.
화창하게 맑은 날도 있고,
우중충하게 흐린 날도 있고,
가뭄이 계속되다 오는 비로 소근거리듯 오는 비도 있고,
폭우고 내리는 비도 있고,
그래도 도시에 있던 산골에 있던 비는 자연 그대로 이다.
사람이 비를 조절하는 것은 아니고, 신의 영역일 뿐이다.
실내는 밖으로부터 습기를 최대한 들어 오지 못하게 현관문도 닫아 놓았고,
현관과 거실이 통하는 문도 닫아 놓았다.
저녁 식사 때는 따뜻한 국도 식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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