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잠 자기

이쁜준서 2019. 7. 13. 07:53


두 사람이 사는 살림살이 일을 벌리면 많아도 또 덮어 놓으면 간단하다.

하루 세끼니만 챙겨 먹으면 되고, 전보다 반찬가지 수도 줄었고, 손 많이 가는 만두 같은 것은

마트에서 사다 놓고 먹고 한다.

몇날 몇일을 낮잠을 푸지게 자도 되고, 늦잠을 자도 된다.


잠들기가 어렵고, 밤새 한 숨에 잘 수도 없고, 내 잠의 질은 엉망이다.

한 두시간이라도 더 잘려고 요즈음은 무지 노력을 한다.

많게는 두시간, 적게는 하루 한 시간을 더 자고 있다.


잠이 오면 만사 재쳐두고 잘려고 노력하는데, 가끔은 낮잠까지 잠깐 조는 정도라도 잘 때가 있다.



매발톱 씨앗과 아마씨앗을 보내 주신 것이 있어서 뿌려 두었더니, 아직 아마씨앗은 소식이 없고,

매발톱은 깨알보다 작지 싶은 발아한 것이 녹색의 점으로 보인다.

옥상에 피어 있는 꽃들도 있기는 해도 올 해의 꽃잔치는  끝났다.

가을에 피는 꽃을 키우지 않으니 그렇다.

장미가 있을 때는 한 여름 쉬었다 아침저녁르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 다시 꽃이 피어 주었는데,

그도 줄장미류가 아니고 겹겹이 꽃을 피는 종류라야 그렇더라.


올 해 줄장미 정도의 흰색장미를 삽목으로 두포기 이식 해 두었다.

마당에 작은 화단에 분홍색의 줄장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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