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019년 07월 3일 옥상 일기

이쁜준서 2019. 7. 3. 15:26


몇일 몸을 아껴야 겠다 싶어서,

어제 저녁 식사를 하고는 남편에게 음식물 쓰레기 대문 밖에 내어 달라고 했다.

그런 게으럼을 부리지 않으니 부탁을 하면 어디가 힘든갑다하고 말 없이 해 준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 났다고 말끔하게 나은 것도 아닌데, 어제 옥상 바닥에 갑바를 펴고 상추가 심겼던

화분을 엎어서 서너번 올라가서 펴 가면서 말렸던 흙을 치워야 했다.

그냥 갑바를 마주 엎어 놓아도 누가 말할 사람도 없고, 다른 사람이 올라 오지 않으니 걸그칠 것도 없는데,

나 자신이 그래 놓고 있지 못해서, 1/3은 맨 흙으로 2/3에는 발효 된 깨묵을 넣고 섞었다.

그러고는 갑바도 치우고 옥상 바닥을 빗자루질 했다.

비가 온 다음이라 고추포기 말고는 물을 주지 않은 것이 4일째라  그 중에서도 붓꽃류는  아직도 물을 주지 않아야 했고,.

화분 관리는 첫째가 물주기이다.



  


  


  



삽목을 해 두었던 수국과 흰색장미를 심어 주었고,

어느 정도 뿌리가 났을 때, 모판에서 화분으로 이식을 해 주어야 뿌리 내리면서 잘 자란다.


연잎양귀비는 백두산에 있는 식물이라 했다.

꽃은 흰색으로 바람꽃과 닮은 것을 사진으로 보았다.


목베고니아는 오래 전에 삽목가지 얻어서 집에서 키웠는데, 몇년이 지나고 나니,

너무 자라니 겨울 따뜻한 실내에 들이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퇴출 되었던 것인데, 친구가 삽목을 해서 주었다.

한 3년 해마다 삽목둥이를 가져 가라는 것을 가져 오지 않다가, 올 해 다시 삽목을 가져 가라 했다.


왼쪽의 모종은?

7월 한 더위 시작하는 때에 모종이니  조금 더 자라서 분에 이식을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시기이다.

금잔화 올 해 씨앗 받은 것을  여행을 떠나기 2일전에 뿌려 두고 갔던 것이 발아해서 자란 것이다.

발아 한지 15일정도가 되었다.

지금 봄에 심었던 것이 꽃이 피고는 있어도, 많이 노쇄해 보인다.

이 모종을 오른쪽 화분에 심어서 꽃이 피기 시작하면   꽃이 피던 포기는, 엎어서 다시 흙을 조성해서,

가을 상추를 8월 20일 넘어서 심을 것이다.



화분 아래는 물이 잘 빠지게 거치를 놓아주고 거름과 섞은 흙을 2/3 넣고, 그 위에 1/3은 맨흙을 넣었다.

그래야 모종이 살음을 하고, 뿌리가 거름 있는 흙으로 내려가면서 성장을 하고, 꽃을 피우라고,


생명이란 한군데, 한 모습으로 고정 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

바람이 그 생명들을 흔들고 시간이 가고 그러면서 생명이 서고, 다시 생명이 사그라지고,

그래야 현실 생활에서 다름이 있고, 변화가 있는 것이다.





옥상에서는 수국이 여름이면 잎사귀가 화상을 입는다.

현관 앞에서도 화상을 입기에 안쪽으로 들여다 놓으면 햇빛이 모자라서 꽃이 피지 않았다.

올 봄 작은 외목대 한개 산 것을 꽃을 보고, 꽃송이 잘라내고, 나무 그늘에 두었다가.

계단에 자리 잡아 주었다.

생각지 못했던 장소였네 싶다.

적당하게 햇빛을 볼 수 있지 싶고, 9월 옥상으로 올리면 화상은 입지 않고, 햇빛을 보고 자라겠지.

청보라색의 꽃색이었는데, 내년은 어떤 색의 꽃이 필까?


삽목둥이들은  붉은 색 꽃이였다.

어려서 내년에 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오니 문주란 꽃대가 올라 오고 있었다.

저 큰 둥치가 분갈이 잘 못해서 놓칠까 싶어서

거름 성분 아꼈더니,

거름이 모자라는 색이다.


액비를 만들어 두었으니 액비를 주어야 겠다.


식물을 매일 매일 살피는 것은

무지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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