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미역국과 매생이굴국

이쁜준서 2016. 12. 26. 01:33


TV프로그램에  밤 늦게 하는 것에 요리, 일반 살림 상식들을 하는 곳이 일요일이면 2개가 있습니다.

처음 채널이 어디에 멈추는가에 따라서 보는 날도 있고, 그 시간 잠이 들기고 하는데, 오늘은 한 곳에서

매생이 국과 매생이 전을, 미역국과 미역초무침을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미역국을 끓이기 전에 쇠고기 밑간을 하는데 후추와 설탕을 넣어서 먼저 조물거리고, 마늘 약간을 넣고, 간장 약간을 넣어서

참기름에  쇠고기를 볶던데 그래야 국물이 맑고, 쇠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고, 또 쇠고기가 설탕으로 인해서 부드럽다고 했습니다.

쇠고기를 볶다가 미역을 넣고, 참기름도 다시 한 숟가락 정도 더 넣어서 미역을 볶다가  멸치육수로 국물을 잡아 끓이면서

감자를 썰어 넣어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먹을 때는 감자를 으깨면서 먹으면 별미라 했으니 따라쟁이 한 번 해 보아야 겠습니다.


준서할미가 젊었을 때는 건멸치, 다시마 넣은 육수를 낼 때, 건지를 건져 내고는 식초를 아주 조금 넣어서

한소끔 끓어 오르면 국물에서 멸치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그리 했었는데, 이제 그러지 않습니다.

그리고 쇠고기 국에는 그냥 물을 넣었는데, 멸치, 다시마 육수를 넣는 것도 따라 해 보아야 겠습니다.


예전 우리 엄니들께서는 그 때는 양식 미역이 그리 많이 나던 때가 아니어서 미역국을 끓이는 미역은 자연산이었고,

그 미역을 물에 담가서 바락 바락 문질러서 씻어내고, 다시 바락바락 해서 거품이 잦아 들기까지 씻어서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끊어서  먼저 솥이 뜨거워 지면 참기름을 넣고, 손질한 미역을 넣고, 손으로 살짝 살짝 미역을

볶다가 미역이 뜨거워지고 손이 뜨거워서 더 이상 못할 정도 일 때, 볶아 두었던 쇠고기를 넣어서 물을 붓고 끓였습니다.

그 시절의 쇠고기 미역국은 정말로 일품이었지요. 미역도 자연산이라 푹 끓여도 퍼지도 않았지요.

그 시절은 자연산 미역에서도 단 맛이 우러나고, 그 시절 한우에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와서 굳이 육수를 넣지 않고,

맹물만 넣고 끓여도 아주 맛난 미역국이 되었지요.


매생이 굴국은 매생이를 물을 담은 그릇에 넣고, 나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면서 불순물을 찾아 내고는 스텐망에 건졌고,

굴도 물에 소금을 넣고, 굴을 넣어서 젓가락으로 저어서 그 물에 씻어 건지고, 무채를 곱게 채 썰어서 살짝 끓는 물에 데쳐서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무를 볶다가 굴을 넣고 볶다가 매생이를 넣고 볶아서는 물을 붓고 끓이고,


매생이 전은 밀가루: 물을 1:1로 넣고 풀어서는 굴은 살짝 데치고, 밀가루 집에 매생이 넣고,먼저 풀어 주고, 굴을 넣고 전을

구웠습니다.


이렇게 적어 놓는 것은 다음에 찾아 볼수도 있지만, 적으면서 머리에 정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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