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할미네는 감자를 삶아서도 점심 식사 대용이 되고, 고구마를 삶아서도 점심 식사가 됩니다.
준서외할아버지는 전으로 않되어서 꼭 밥이 있어야 하지만, 준서할미는 전을 하는 날은 전도 한끼 식사가 됩니다.
그런데 감자나, 고구마로 점심식사를 대용한 날은 저녁 밥을 한 시간 정도 빨리 먹어야 합니다.
우유 한잔을 겻들여 먹어도 반찬을 겻들인 밥을 먹는 것과는 다른 것이지요.
오늘이 그런 날이였습니다.
준서외할아버지 배가 고프다라 했습니다.
준서할미는 배가 고프다, 무엇이 먹고 싶다처럼 본능적인 말이 없다 싶어서 군소리 하지 않고, 챙깁니다.
비빔국수로 할까요? 아니면 밥도 아침에 해 둔것이 있어서 지금 차리기만 해도 되는데라 했더니,
비빔국수? 하기에 비빔국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전 봉화에서 택배로 내린 국산메밀 30%를 넣었다는 메밀국수가 있었고, 골뱅이도 한 캔 있었고,
오이, 옥상의 정구지, 상추, 미나리 한 뼘도 되지 않지만 미나리도 여나믄 줄기 뜯을 수 있고, 맵지 않은 풋고추도,
맛나는 고추장에 오미자 식초와 오미자 원액이 있고, 냉동실에는 마늘 다져서 얼린 것도 있고, 2일 전에 갈아 둔 깨소금,
참기름도 맛난 것이 있으니,
국수 삶는 물이 끓을 동안 골뱅이와 채소를 고추장 초장을 만들어 버물려 놓고, 메밀국수를 삶으면 금방 식사 하세요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금방 했습니다.
맛나게 약간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먹을 때는 미나리 향도 나고, 산뜻했는데, 고추장으로 버무린 음식이어서 입안이 텁텁해서 원두커피를 내렸습니다.
준서할미가 단것을 아주 싫어 하는데, 커피, 프림, 설탕을 따로 두고 태워서 먹다가 싫은데 싫은데 하면서 믹스 커피를 어쩌다
먹다가 그 편함에 빠져서 커피,프림, 설탕을 예전처럼 섞어서 먹으면 프림도, 설탕도 믹스커피보다 덜 덜어가니, 맛이 부족한 듯하고,
그러면서 믹스커피 애호가가 되어 있고, 그래서 원두커피로 바꾼지가 한 달이 채 않되었습니다.
쉬운 만큼 자주 먹게 되고, 설탕도, 프림도 먹게 되어서요.
커피를 내리고 나면 주방에 커피향이 나는 것은 덤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가끔 믹스커피가 먹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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