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시거던 떫지나 말지]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 하기에는 잘 났다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상대가 자신을 잘났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그 상대에게 나는 말짱 황이거나 꽝입니다.
(본 뜻 노름에서 짝이 맞지 않는 골패짝을 ‘ 황’이라고 한다. ‘ 말짱 황’이라는 말은 짝을 잘못 잡아서 끗수를 겨룰 수 없다는 뜻이다.
바뀐 뜻 계획한 일이 뜻대로 안 되고 수포로 돌아가거나, 낭패를 보았다는 뜻으로 쓰인다.)
내가 잘난 것으로 국을 끓여 먹을 것도 아니고, 찜을 해서 먹을 것도 아닌 것이 상대에게 대한 나의 모습이라면,
내가 잘 나도 그 상대에게는 잘 난 것이 못 됩니다.
관계 없음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 제 블로그에 들어 와서 몇 십개의 글들을 읽고 나간 것이 여러 날이였던 분이 댓글을 적어 놓으셔서 답방 차 가서
댓글 한 줄 달아 두었었지요. 저 뿐만 아니고 댓글을 여러 분들이 다셨던데, 선별해서 답글을 달아 놓으셨더라구요.
제가 단 댓글 삭제하고 왔습니다.
그런 식으로 블로그 운영 한다면 다른 방에서 댓글 달면 않되지요. 혹여 준서할미가 어떤 일을 당해서 이런 글을 써 놓았나?
궁금하신 준서할미 블로그 벗님들이 계실거라 싶어서의 사족입니다.)
오늘은 떡을 할 거리를 생쌀로 가져다 놓으면 내일 떡을 빨리 해 줄수 있다 한다고, 운동 다녀 오면서 방앗간에 들려 온 친구 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쌀을 바꾸면 어쩌지요? 라고,
우리가 가던 방앗간은 집에서 쌀을 불려서 가지고 가면, 기다렸다 떡을 해서 우리가 가져 오는 그런 곳이였는데,
작년에 그만 끝에서 끝이 되는 곳으로 이사를 가 버려서 떡을 사 먹어 보니 자기들은 받아서 파는 떡은 전혀 하지 않고, 자기들이 다 직접
만들어서 파는 곳이라 던 떡 방앗간으로 가기로 한 것입니다.
내일 몇시에 떡할 쌀 불려서 오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생쌀로 하루 전날 가져 오라 하니 친구가 하는 말이였습니다.
사실 떡 할 것은 많은데,따로 따로 담구지도 못하고, 찹쌀은 찹쌀대로 맵쌀은 맵쌀대로 같이 담구어서 떡을 할 것이라 봅니다.
내일 언제 찾으러 올까요?
바쁘세요? 바쁘지는 않은데요라 했더니 그러면 오후에 하면 되겠다고 했습니다.
하루 전날 가져 오라 했으면 점심 무렵에 먹게 해 줄것이라 싶었는데 예상 외의 대답이었습니다.
기린 목 되면 어떻게 해요? 라 했더니 바쁘지 않다 해서요라 겸언쩍게 대답을 했습니다.
쓸 떡이 아니라서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였지요라고는 준서할미 대답이였구요.
이사를 가 버린 떡 방앗간은 우리가 가던 곳인데 어느 날 어린이 집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가 인수를 해서
배워 가면서 하는 집이였는데, 돈을 주고 특별한 떡을 배우러 그 아내가 다닌다면서 선물용 떡을 주문해도 될 정도로
솜씨가 일취월장을 했었지요.
그 집에서 하는 쑥시루떡이란 것은 쑥을 쌀과 함께 갈아서 자동으로 왔다 갔다 하는 얼기미 위에서 손으로 문대어서
그 가루로 시루떡을 하고 고물은 노란콩을 쪄서 만든 콩고물을 뿌려서 한 떡이지요.
손님 입장에서는 쑥을 많이 넣으면 떡의 맛이 더 좋고, 일 하는 사람은 쑥이 많으면 얼기미로 내릴 때 힘이드는데도,
쑥을 많이 넣어서 해 주었습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쑥향과 카스테라 같은 폭신함과 다른 방앗간에서는 일이 많아서 해 주지 않는 그런 떡이였지요.
준서할미는 쑥시루떡과 또 쑥인절미는 고물을 묻히지 않고, 한번 먹을만큼 랩에 싸서 냉동실에 두었다
먹을 때 내어 놓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사르르 해동 되고, 단 것은 넣지 않고, 소금 간만으로 한 떡이라
길게 걷기 운동 나갈 때, 보온병에 커피 물 끓여 넣고, 믹스 커피 가지고, 그 떡 2덩이 가지고 가면 점심이 되는 그런 떡이 였지요.
쑥시루떡은 해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우리 뒤에 떡을 할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맛보라고 또 그 떡을 만든 방앗간 주인도
일부러 그 떡을 하지 않으니 맛 보라고 내어 주고 왔습니다.
사람 사는 것 서로 서로 정 나누면서 살아 가는 것입니다.
봄철 셋이서 쑥을 뜯으러 가는 친구들은 그 날이 봄 소풍입니다.
한 사람이 김밥을 준비 해 오면 한 사람은 과일을, 한 사람은 커피 준비 해 오고, 쑥을 뜯다 점심을 먹으면서
하하 호호 그렇게 쑥을 뜯어 오면서 그 중 한 친구가 운동하는 곳이 대중목욕탕과 같이 하는 곳이라서 목욕을 하고 옵니다.
목욕을 하는 날은 차가 와서 쑥을 싣고 갑니다.
쑥을 많이 뜯었으니, 떡도 많이 하고, 떡을 해서 집으로 가져 와서도 한 집에 사는 사람들,
뒷집의 형님, 건너 집 갑장 맛 보시라고 드립니다.
하하 친정 다녀 온듯 한, 봄철 소풍 다녀 온 차반이거든요.
많은 풀 중에 하나인 쑥도 사람이 필요해서 장만 하면 먹거리가 됩니다.
철쭉은 뒷집 형님댁 마당의 것인데, 따님이 45,000원을 주고 사 주더라 한 것인데, 화분도 멋지고, 꽃도 화려 합니다.
아래 공조팝 사진은 고무 화분에 심겨진 흰색의 야생화 입니다.
쑥, 화려하고 고가로 사온 철쭉, 고무 화분의 공조팝, 어느 것이 더 낫다는 평을 할 수 없음입니다.
나이가 들면 가치관이 바꾸어져서 어찌보면 포용하는 것이 넓어지고, 어찌보면 격 떨어지게 사는 것들이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그저 사람이 기본은 하고 살아야 함에서의 인간다움이 제일 이다 싶습니다.
준서할미 60세때 그 강사님이 하는 강의에는 200~300명이 모이는 그런 강의를 들어러 갔습니다.
점심을 각자 알아서 먹고, 부스 2개를 차려 놓고, 각자 차 한잔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내 뒤에 뒤에 서 있던 40대가 들었다면서 저도 나이가 들어서도 여사님 같이 남들 앞에서 당당 하고 싶다고 했었지요.
아직까지 욕심이 없어서 어디서이든 당당 합니다.
웃기게 이야기 하면 식당 밥그릇에 반을 들어서 먹습니다.
밥 한 공기이면 두 끼니를 먹을 수 있는데, 뭐가 무서워서 당당하지 못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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