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할미는 집으로 동네 사람이던, 친구들이던 잘 청하지 않습니다.
동네에서는 딱 한 집 이웃친구와는 서로가 무방하게 오가지만, 길에서 인사 정도만 하고 지나는 것이 동네 살기에는 제일이다 싶습니다.
친구들이 형님집 옥상 한번 구경하고 싶다고 넌즈시 말을 해도, 꽃이 매일 한꺼번에 피어 있는 것이 아니고,
피고, 다른 꽃이 피고, 막상 꽃구경을 하러 온다 해도 옥상이라 벗꽃처럼 큰나무 가지 치렁치렁 늘어지게 피는 것도 아니다라 합니다.
실상 그러합니다.
블로그를 하지 않는 사람이 형님 블로그 좀 보고 싶다고 하면,
다 같이 블로그 하는 사람끼리는 오 가고, 상대 형편도, 생각도 공감내지 동감으로 생각을 나누기도 하지만,
블로그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냥 무방비로 옷 벗는 것 같아서 않한다고 단 칼에 거절을 합니다.
준서할미는 질질 끌면서 핑계를 대면서 거절을 하는 것이 아니고, 아니다 싶을 때는 단 칼에 거절을 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현관 앞에 있는 꽃은 뒷집에서도, 대문 앞 길을 오가는 사람에게도 보이기는 하지만, 옥상의 꽃들은 올라 가지 않고는 보이지 않으니
이웃 친구 말고는 모릅니다.
이웃친구는 준서할미보다 더 화분이 많고, 오래 된 나무꽃들이 많습니다.
모임의 친구 중에서 준서할미보다 화분이 많아서 아파트에 살다가 한옥으로 이사를 와서 한옥 마당을 디딤돌을 놓고 집안으로
들어 가는 계단 앞까지 해 놓고는 화단을 정원으로 만든 친구와 이웃친구와 준서할미 세 사람은 일년에 서너 차례 화훼단지에
꽃구경을 가고 꽃을 사 오고, 서로 없는 것을 나누고, 합니다.
아참 우리 뒷 집 형님은 팔순이 다 되어 가시는 분이신데, 가끔 꽃을 사오시기는 해도, 꽃을 몰라서 못 사기도 한다 하셔서
자주 자주 우리집 식물들을 드리기는 합니다.
그런 준서할미가 오늘은 40여년의 이웃사촌으로 출발해서 지금은 각각 살고 있는 동네가 다른 친구 한 사람을 와서 꽃구경하고
저녁 식사 하고 가라고 초청을 했습니다.
자기는 꽃 기르는데 취미가 없는데, 자기 남편이 꽃이 기르고 싶다고 한다해서 작년에 2가지를 보내었더니 지금 베란다에
꽃이 아주 풍성하게 피어 있다 했습니다.
와서 꽃구경하고, 갈 때는 몇가지 챙겨 줄려고 합니다.
서울의 고교동창은 만나지 않은지 십년도 더 되어서 작년에 준서할미가 이리 저리 찾아서 5명을 연락을 닿게 해 두었습니다.
올 해 한번 만나야지.... 하는데, 봄 인사로 꽃 사진 한장을 보내면서 인사 말을 넣었더니 오늘 카톡으로 답이 온 친구가
원종튜립을 보더니 예전 너 성질 같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친하게 지내면 가시나란 말을 예사로 했는데, 준서할미는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서 역시 오늘 그 친구가 친하기는 너하고 제일 친한데 너에게는 가스나란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었지요.
이뻐서 그런것이 아니고, 단정하다는 뜻으로 그랬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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