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10월의 우포늪의 풍경입니다.
일엽편주라 함은 그래도 흘러 가는 강물에도 배를 띄우기라도 해야 하는데,
이 배라고도 할 정도도 부족한 탈 것을 장대로 바닥을 짚어서 움직이시던데,
4월 4일 이 봄에도 이 정도의 옷을 입고, 우포늪에서 고기 잡는 볼일을 보시지 싶습니다.
그제 밤부터 어제 종일 또 오늘 이른 아침까지 비가 와서 날씨가 조금 쌀쌀 합니다.
우포늪이 생각 났고, 이 봄 날, 블로그 글에서 찾아 낸 사진입니다.
마트에 가서 뚜겅 있는 유리그릇을 50% 세일 하니 어떤 것은 비슷한 크기의 프라스틱 중에서 상급의 재질로 만든,
통을 30% 세일 하는 것보다 가격이 낮았습니다.
음식물을 유리 그릇에 담으면 아무리 상질의 프라스틱으로 만들었다 해도 더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물을 담을 때는 좋지만, 빈 통을 보관 할 때는 유리 용기는 부담이 되어서,적당한 크기로 세일 때
보이면 사 둡니다.
쨈 같은 것을 담으려고 2개,
깨소금통이 오래 사용해서 프라스틱이 뿌옇게 되어서 실상 깨소금 통은 가볍게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이 사용하기는 좋은데,
유리 통이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은데, 굳이 가볍다고... 싶어서 또 하나 더 샀습니다.
새로운 그릇을 살 때 여자들은 기분이 좋습니다. 술을 기분 좋게 마실 줄 모르니 남자분들이 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 한 캔
마시는 기분은 앞 뒤 재지 않는 것이라 준서할미 새 그릇 사는 것보다 훨씬 순간적으로 더 좋겠지 싶습니다.
단위 농협 마트에 입점해서 정육점을 하는 곳이라.
단골이라고 이 생고기를 육포용으로 손질 해 주셨습니다.
생고기를 칼로 포를 뜨는 것이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작은 조각이 될 부분은 잘라 내고, 큰 조각으로 해 주셔서 감사한 일이였습니다.
오늘은 쇠고기 홍두깨살 6근으로 육포를 만들 겁니다.
쇠고기를 재울 양념장은,
양조간장, 집간장, 배즙, 생강술, 청주, 양파 발효액, 매실발효액을 병에 넣고 바닥에 남은 설탕,
후추가루를 넣어서 준비 해 놓았고,
생강술, 청주, 생수를 섞은 물에 쇠고기를 담가 두었습니다.
2시간 동안에 서너번 뒤적여서 핏물을 빼고, 힘줄을 손질 해서,
고기에 물기를 닦아 내고 양념장에 재어서 하룻 밤을 두었다 내일 일단은 건조기에 넣었다
해가 없는 시간 자연 건조를 좀 하다가 건조기에서 끝낼까 합니다.
날씨가 맞지 않으면 건조기에서 2시간 단위로 돌려서 아래 윗 칸을 바꾸고 손질하고 할 것입니다.
양념장에 고기를 잴 때는 한 쪽 방향으로 살짝 살짝 돌려가면서 할 것이고, 처음에는 양념간장이 겉 돌다가 어느 순간에
양념간장이 보이지 않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공기에 직접 닿지 않게 통에 담아서 김치냉장고에서 하룻밤을 재워서 건조에 들 것입니다.
양념장에 고기가 숙성 되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전 같으면 깨소금이나, 호박씨나, 잣으로, 육포를 장식 할 것인데, 사돈댁에 보내는 것도 아니고,그저 자식들 먹을 것이라,
꾸미는 것은 통과 입니다.
큰 사위 둘째 사위가 특별하게 육포를 좋아해서 온다고 하면 가는 길에 먹으라고, 마트에서 사다 두었다 주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었다 오면 줄려고 합니다.
언제 올런지도 모릅니다.
우포늪의 왕버들나무
이 나무의 수령은 아주 많은 것입니다.
해 마다 큰 물지면 그 몸체는 절반은 물에 잠길 것이고, 각종 오물이 그 몸을 지나갈 것이고,
그 쓰레기는 이렇게 자기 몸에 감겨 있을 것이고,
그러면서 겨울 바람에 낙엽지고 나목으로 있으면서 저 몸에 걸려 있는 쓰레기가 날려 가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새 봄이 오고, 새 잎이 돋아 나고, 그렇게 새들의 보금자리도 되고 지내다,
다시 반복 되면서 나이를 더 해 갈 것입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나이가 들면 좋은 것도 많이 있습니다.
뭐 그렇게 바쁠 것도 없고, 뭐 그렇게 순서대로 재료 다 넣어서 해야 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 보니 자식들에게도 후해 지고,
하기사 후해 지는 것은 손주들이 태어 나면서 하늘에서 할머니들에게 선물로 주신 마음 씀씀이겠지만,
뭣을 해도 요량성과 감이란 것이 있어서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없습니다.
알고 있어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 보는 것도 해 보고,
조금씩 틀리기는 해도 전체를 아우르는 눈으로 보면 거기서 거기 입니다.
아무리 좋은 레시피로 음식을 그대로 따라 한다 한들 감으로 자신의 미각으로 하는 것보다 나을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시에 이름난 쉐프가 요리 경연대회에서 1등한 음식이라 해서 시켜 먹어 보아도 아주 고급진 곳이 아니라면
뭣 때문에 1등을 했을까? 하는 의문만 남습니다.
저번 부여 여행에서는 궁남지에서 이른 아침 구경을 하고 나오면서 아침 해장국을 파는 허름한 식당에서 정말 진한 맛의
국밥을 먹었는데, 2박3일 여행동안 먹은 음식 중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밤새 정성으로 끓여서 새벽에 해장국으로 문을 여는 식당이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참깨를 가져가서 참기름 8병을 짜 왔습니다.
설명절이 지나고 정월 대보름에 나물을 하면서 또 정월 보름이 지나서도 묵나물을 해 먹다가
이른 봄 나물이 나오면서 봄 나물을 연이어 해 먹었고, 그렇게 나물 반찬을 자주 해 먹으니 깨소금도, 참기름도
넉넉하니 준비 되어 있으니 더 넣게 되고, 참기름이 반병도 남지 않아서, 오늘 참기름을 짜 왔습니다.
제목이 좋다란 느낌이 된것은?
어제 적다 만 글이, 좋다란 감정은 변하기 마련이라는 생각에 대해서 짤막하게 적다 만 글을 지우고 오늘의 글을 적어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남녀간의 사랑도 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시작이 사랑이었던 것은 좋았다란 것 하고는 급이 다르다 싶습니다.
그 급이 다른 사랑도 실상은 단절 되게 변하기도 하고, 그저 일상에 정으로 남아 살아 가기도 하니,
자식에, 손주에 대한 사랑만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싶기도 합니다.
굳이 제목을 고쳐 적지 않은 것은, 일상에서 좋다란 느낌도 많고, 얼마 안가서 그 좋다는 느낌의 대상이
물건일 때는 맘이 변하고, 또 다른 대상으로 옮겨 가고, 그런 것이 다반사여서, 오늘도 그런 날 들 중에 하나일 것이라서 입니다.
진빨강 겹 명자꽃이 확 다가 와서 타이틀 배경 화면으로 넣었다가 자꾸 보니 이젠 연한 봄꽃으로 바꾸었습니다.
대상이 물건 일 때는 자꾸 바꾸어져 갑니다.
그 변화는 발전이 되는 우리 사람들 생활의 활력소이기도 합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은 자꾸 훼손 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 (0) | 2016.04.11 |
---|---|
봄이 간다고들 하시던데, 4월 8일인 지금은 실은 봄의 절정입니다. (0) | 2016.04.08 |
엄마란 자리는, (0) | 2016.03.29 |
봄날은 봄날의 입맛으로, (0) | 2016.03.26 |
[만물이 소생하는 봄] (0) | 201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