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감태,파래가 있는데,
매생이는 건조하지는 않고, 아주 부드럽고, 떡국에도 넣고, 굴과 국을 끓이기도 하는 등으로 익혀서 먹는 것이고 단맛이 난다고 하고,
싱기와 감태는 같은 것인데, 매생이처럼 말리지 않고, 생것으로 먹기도 하고, 말려서 먹기도 한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경상도에서는 싱기라 불렀고, 이맘 때쯤이면 저 위 싱기란 모습으로 건조 된 것을,중간을 슬쩍 묶어서 팔았다.
오늘 건어물 도소매 시장을 가서 사 왔는데, 밝은 녹색이 얼마나 곱던지. 요즈음이 한창 나오는 제 철이였습니다.
그런데 손질을 보드랍게 뜯어서 하는데도 막상 반찬을 해서 먹을 때, 자금거리도 한데, 말리기 전에 이물질을 골라서
자반김처럼 말려서 비닐에 넣어서 팔고 있었다. 두 가지를 다 사와 보았다.
봄철 새 맛의 반찬거리를 찾아서 나왔는지 도소매 시장 건어물 상회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이 손님 사고 나면 사야지 하고 있으면 또 한 두가지 사는 손님이 들고, 그러면 또 기다려 주어야 하고,
남자 손님이 미리 전화로 아내가 부탁을 해 두었음직하고, 산모 미역을 사러 와서 기다리던 최우선으로 사 가고,
도소매 시장 인도도 상가와 상가 사이 제법 넓은 통로도 에스컬레이트에 타고 통째로 움직이듯 많았다.
우엉 잎
첫물이라 유난히 이렇게 큰데도 줄기 밑둥이 발가스럼하고,
시금치를 더 주기는 했지만, 2,000원어치가 이렇게 많고,
냉상 노지 첫물 정구지
재래시장 길가에 좌판을 놓고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사이에도 단골이 있습니다.
이 나물들은 요일을 정 해 놓고, 차로 싣고 와서 파는 자경농인데,
아마도, 7~8년 단골인데, 일주일 사이에 나물이 얼마나 값이 싸졌던지요.
우엉잎은 단으로 묶어서 팔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단으로 묶어서 왔지만, 큰 포대기에 나물을 뽑아 담아서 팔 때는
갑바를 펴고 갑바위에 무데기로 놓아서 팝니다.
제철에 나는 나물을, 제철의 과일을, 열매채소를 주로 먹으려 합니다.
우엉잎은 찜기에 호박잎 찌듯이 찌고, 강된장을 끓이고, 쌈으로 먹습니다. 윗 쪽 지방에는 우엉잎을 쌈으로 먹지 않는 곳도 있다 하던데.
시금치가 부드러워서 데쳐서 나물을 하면, 비벼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자경농인데, 시금치가 길이가 한뼘 정도 자라서부터 팔러 오면서 사 먹던 것인데, 한 주만에 날씨가 따뜻해지니 아주 많이 자랐습니다.
냉상 초벌정구지는 토종 정구지인던에, 한단을 다듬어 놓은 것이고, 전으로 구으면 3장 정도 나올 것입니다.
다라이에 나물을 담고 손질한 나물 담아서 또 다른 그릇에 담고 그렇게 나물을 손질 하는데, 아무리 조심해도 거실 바닥에도
흙이 떨어집니다. 아직은 날씨가 추워서 거실에서 했습니다.
나물이 이렇게 자랐고, 가격이 헐해 지고 하는 것은 봄이 완연한 것입니다.
아파트 담장 안에 벗꽃나무가 곧 꽃이 필 것 같았습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다 란 느낌 (0) | 2016.04.05 |
---|---|
엄마란 자리는, (0) | 2016.03.29 |
[만물이 소생하는 봄] (0) | 2016.03.22 |
나무꽃 꽃몽오리가 부풀어 오르는 봄날 하루가 시작되고, (0) | 2016.03.21 |
잊었다고 다 잊어진 것은 아니재 (0) | 201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