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나무꽃 꽃몽오리가 부풀어 오르는 봄날 하루가 시작되고,

이쁜준서 2016. 3. 21. 09:33


오늘은 쾌청은 아니어도 꽃들이 피어 날 때 날씨로는 적당합니다.

옥상에 올라가서 명자아가씨들 아직도 꽃몽오리만 약간씩 부풀리고 수줍어서 피어나지 못하는 꺾꽂이 3년차나무도 (나무라고 해야 묘목 수준도 않되지만)

피어 나는 중인 명자아가씨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내려 왔습니다.

이렇게 해가 구름 속에 숨어 있는 아침 8시 전의 날씨에는 카메라보다 화소가 높은 핸드폰이 꽃사진 접사에 더 좋습니다.



살구색 겹꽃의 명자꽃

꺾꽂이 3년차 올 해 처음으로 꽃이 피었고,

올 해 나무가 자라면 가을에 수형을 잡아 주어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꺾꽂이로 살려낸 한 포기를 키워 가는 재미는 정말로 솔솔 합니다.




작년 2년차일 때 쑥쑥 키가 자라기에 지지대를 세워서 나무가 연약하니 감아 주었습니다.

명자를 감아서는 잘 키우지 않습니다. 가지를 유인하기는 해도 분재일 때 모양 잡기인데,

색도 특이 할 것 같고, 잘 관리하면 아주 멋지지 싶습니다.

옆쪽의 아래 꽃몽오리는 다른 포기인데, 같은 꽃 같아 보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작년 늦가을 가지의 윗쪽을 잘라 주었습니다.

이 화분에서 주 가지가 되는 것이 있어서 이 아이는 낮은 쪽에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음력 정월 첫 말날 담은 간장은 제법 색이 우러 나왔습니다.

간장을 담고나서 꽃샘 추위가 길게 계속되어서 장류는 담고서 차가운 날씨가 한 동안 계속 되다가 따뜻한 봄날이 계속 되는 것이

좋습니다. 올 해는 딱 날씨가 맞았습니다.

장을 담아서 일정 기간이 지나고 간장과 된장으로 갈라서  된장은 숙성 기간이 걸리지만, 간장은 바로 먹을 수 있는데,

그 간장이 맛이 있으면 누가 보너스를 듬뿍 주는 듯이 뿌듯 합니다.






오전 9시 31분입니다.

창 밖으로 햇살이 환~하게 내려 앉은  모습이 보입니다.

귀하디 귀한 2016년 3월 21일 하루 시간은 1초라도 더 할 수 없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 귀중한 시간의 하루가 시작 되고, 진행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