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뿌린 열무가 봄 가뭄에 그냥 던져 두었던 것이,
9월의 잦은 비에 다시 살아 나서 이렇게 무 뿌리가 굵어졌어도
수분이 적고, 딱딱해서 김치는 못 담고 무 차거리로 썰었습니다.
친구네 텃밭의 무 입니다.
일반 무말랭이보다는 크기를 작게 썰었습니다.
밤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 날씨라 오전 11시경 햇살이 퍼졌을 때 널고, 오후 5시면 걷고,
그렇게 7일을 자연 건조를 시켰습니다.
겨울에 말리는 것이라 날씨 따뜻할 때 보다 깨끗하게 건조 되었습니다.
연갈색으로 보이는 것은
타지 않게 차거리로 듞었습니다.
여기서 더 뽁는 수준으로 가면 약간 구수한 맛도 나고 차 맛으로는 더 나은데,
그 정도로 뽁으면 탄 것이라 좋지 않다고 해서 이번에는 이렇게 듞었습니다.
그런데 차 맛이, 달고, 약간의 무 맛도 나서 맛은 못 합니다.
1회 음용시 무말랭이 7개정도가 적당하다 하고,
컵이나 다관에 넣고, 뜨거운 물을 뭇고, 3분 후에 마시면 된다 하고,
재탕, 3탕까지도 좋은 성분이 우러 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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