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가을 클레로덴드롬의 이야기

이쁜준서 2014. 10. 30. 08:01

 

1014년 4월에 블벗님께서 보내주신 클레로덴드롬

활착을 해서 새 잎을 내는 살음까지가 근 한달여 걸렸고,

새 잎을 내고, 자라고 꽃이 핀 것은 6월이였습니다.

그런데 독특한 개성이 있는 식물이었습니다.

 

꽃의 주색은 붉은 색인데, 가끔 이렇게 보까색인 꽃도 피었고,

꽃 술은 또 어찌 그리 긴지요.

하얀 포엽에서 빨간 꽃이 꽃대를 길게해서 쑥 앞으로 나와서 핍니다.

 

 

꽃이 떨어지고 나면 하얀 포엽은 약간 녹색으로 오래 오래 있다가는

 

 

 

 

 

가을이 되니 보라색으로 변하니 모르는 사람은 이 보라색 포엽이 꽃인 줄 보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이 보라색 포엽 속에서 까만 씨가 결실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자세하게 보면 씨가 4등분 될 선이 보입니다.

 

 

위 사진의 씨가 벌어지면서 이렇게 변합니다.

 

 

이 사진에서는 붉은 것 4개 중 한개가 떨어져 나간 것이 씨알이지 싶습니다.

이렇게 씨알을 만드는 것은 몇송이 되지 않았고, 무심하게 있다 씨알을 받지 못했습니다.

 

 

1m정도 자란  그 생명기가 기특해서

준서외할아버지가 전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상층부의 사진입니다.

아직도 몇송이 더 피어 날 듯 합니다.

 

 

 

클레로덴드름이 하 기특해서 대접으로 전지 하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이면서까지 전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생명의 기로 지주를 세워 주지 않았어도,저 큰키를 꼿꼿하게 세우고 있었는데,

주 가지에 지주를 세워 준 것도 몇일 되지 않았습니다.

이 클레로덴드름에 대한 사랑이고, 대접입니다.

 

 

 

꽃을 소중하게 여기고 키우면

꽃들에게 말을 거는 것은 기본이고,

꽃들이 준서할미에게, 준서외할아버지께 말을 겁니다.

 

따뜻한 거실에서

정 남향 창으로 햇빛을 잘 볼 수 있는 자리에 앉혀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