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가침박달나무꽃

이쁜준서 2013. 4. 11. 18:15

 

 

 

가침박달나무꽃이 피어나는 신비스런 모습입니다.

 

 

 

 

꽃잎을 가위로 오려서 꽃술 바침에 정교하게 붙여 놓은 듯 참으로 그 생김도 신기합니다.

개화가 시작되고, 낙화 될 때에는 바람에 날려 꽃줄기에 붙어 있지도

않은 아주 아주 깔끔한 꽃입니다.

해마다 보아도 감탄스럽고, 신기합니다.

 

 

 

 

하하 하늘에 띄워 보았습니다.

 

 

 

 

최대한 접사를 해서 꽃술의 복스러움을 담았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보면, 아름다움의 극치라 합니다.

더 이상을 바랄 수 없는 아름다움,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 많은 꽃몽오리가 다 피어 납니다.

이제 피기 시작합니다.

이 때가 꽃잎을 방금 펼치고 있는 모습도, 갓 피어 난 꽃도,

크기가 다른 꽃몽오리도 있어

가침박달나무가 1년중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방금 담은 사진입니다.

바람달은 그제 끝나고 내일이면 삼월삼진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 온다는데,

옷깃을 여며도 바람이 가슴 속으로 파고 듭니다.

사정 없이 흔들리는 가침박달나무을 카메라에 담으려니

들숨 날숨처럼

사정 없이 흔들리다 잠시 바람이 멎는가? 하면

찰깍 하는 셔터 눌리는 사이를 참지 못하고 또 사정 없이 바람에 흔들리고,

 

오늘 밤 기온은 차거워도 바람이라도 잠잠 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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