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은 곱기도 하지만, 풀꽃과 다른 고급스러움이 있다.
풀꽃처럼 겨울에 땅 속에 동면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추위속에 그대로 나목으로 서 있으면서
꽃눈으로 폭한의 추위와 동장군의 바람을 견디어 내고
봄이라고 이렇게 화사한 꽃을 피웠다.
해마다 피는 이 꽃을 해마다 새로움으로 경이로움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곱~ 기~ 도~ 하여라~~~~~
꽃몽오리색, 피어나는 정도에 따라서 고운 색의 농담이 곱기도 하다.
이 많은 꽃몽오리를 딱딱 나무 가지에서, 다 피워 낸다.
하늘이 하시는 일은 이렇게 대단하고 신비롭다.
비록 화분이 집이지만,
나무 기둥과 가지에서 연륜이 보인다.
꽃이 피면 이 가지의 연륜이 더 더욱 돋보인다.
꽃도 본적이 없었고, 이름도 들은 적이 없는 꽃나무를
꽃이 지고 난 다음 사 왔는데,
옥상에서 저렇게 굳건하게 있어주고
봄이면 화사하게 꽃을 피워 주어서
너무도 감사한 꽃나무이다.
봄 가뭄에 단비인데,
수사해당화 꽃이 한창 피어 나는데 비가 내린다.
애가 쓰여서 오늘은 몇번을 옥상으로 들락거리게 되겠다ㅏ.
요 근년, 2~3년간에 조경용으로 심어 둔 곳이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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