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병꽃 하나

이쁜준서 2012. 4. 30. 11:42

 

분홍병꽃

귀한 손님이 병꽃을 찾아 왔다.

작년부터 벌도 그 개체수가 줄었는지 어쩌다 보이는데,

오늘 개화 한 꽃에 저렇게 열심히 꿀을 찾는다.

 

 

 후 바람을 불어 넣은 듯 봉긋한 병꽃몽오리

 

 

한 몇년 분갈이를 하지 않고 지냈더니

작년에는 꽃이 시원치 않아 올 해 잎눈이 트기도 전에 분갈이를 했더니

얼마나 많은 꽃몽오리가 왔는지!!!!

 

 

 

 

 

 분홍병꽃이란 이름에 걸 맞는 색상이다.

 

 

 

 모란이 지고 만 봄인데도 아직도 화려한 봄은 남아 있다.

몇년 전 어느 문화센터에 강의를 들으러 다닐 때,

첨으로 보는 이 이쁜 꽃이 준서할미 키만큼 자라 있고, 잎사귀 사이 사이에서 예쁜꽃이 피어 있었다.

한뼘 크기로 서너개 가져다 꺾꽂이를 했고, 다행히 꺾꽂이가 잘되어서

이쁜 꽃이 고와서 우리 옥상의 화분에서 꺾꽂이를 해서 여러 댁으로 나눔을 했다.

 

지난해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더니 이렇게 화려하다.

 

 

분홍병꽃이라 하지만,

그 피어 있는 색은 오묘하기만 하다.

오묘함이란 생명감이 있을 때 더 빛나는 것이다.

 

꽃몽오리 때와 꽃이 피면 또 다르고, 녹색잎과 햇빛과 조화 된 이 아름다움을......

사진을 기술적으로 담을 능력도 못되고,

또 잘 담은 사진을 찍으려면 사진은 빼기의 예술이라 하지만,

준서할미는

이 화려한 생명감을 화면 가득히 담고 싶고,

햇빛에서는 사진이 선명하게 담기 어렵지만,

이렇게 햇살 확 뿌려 놓은 듯한 것은 생명감이 있어 좋아 한다.

 

 

 

 

 

 

 

 

 

한꺼번에 분홍병꽃과 분홍빈도리가 같이 피었다

휘휘 늘어진 꽃가지가 함께 어울려서 봄의 화폭 위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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