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흙이 모자라서

이쁜준서 2012. 4. 30. 17:19

 

옥상이다 보니,

식물이 더 늘어 나도 흙을 더 올리지 않고, 쌈채소를 심는 것에는 스티로폼을 많이 넣는 등으로

조절해서 그럭저럭 지내 왔는데,

올 해는 앞으로 제법 크게 자랄 묘목5개와 큰 고무통에 분갈이 한 것도 있어 고추 심을 흙이 모자랐다.

 

마침 쑥을 캐러 가서, 산 밑에 오래 묵힌 밭에서 흙을 좀 퍼 와서 분에 흙을 담고 물을 부어 놓고 2시간여를 있다

올라 갔더니 논에 물을 잡아 놓은 것 같다.

방법이 없으니 방도가 생각 났다.

심은지 1주일 정도 되는 방울토마토, 고추, 호박 모를 곱게 뽑아 내고, 화분을 거꾸로 부어서

퍼온 흙과 집에서 퇴비를 삭히던 흙과 모를 뽑아 낸 흙을  넣어 고루 고루 섞어서

그 흙으로 뽑아 놓았던 것도, 고추모종 사 둔 것도 심었다.

그 난리를 피우고 심어 보았자 오이 고추3포기, 풋고추용 10포기, 방울토마토 3포기, 갸름한 풋호박 2포기이고,

긴 양란 화분 3개, 얕은 콩나물시루 1개, 전이 깨어진 풀꽃을 심을 정도의 화분 1개까지 동원 되었다.

집에 분의 흙은 오래 되어서 새 흙을 섞어 주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모종을 심고 물을 주니 물도 잘 빠졌다.

객토의 효과까지 있어 올 해 열매채소가 잘 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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