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빠져 나가 낙동대교를 지나
한적한 곳으로 접어들어 쑥을 캐 왔습니다.
쑥을 캔다고 표현하는 것은 보통은 칼을 흙속으로 넣어서 쑥 포기를 도려내기에 캔다고 하는지?
손질해서 소다를 약간 넣고 삶아서
방앗간에 전날 쑥시루떡 4되, 절편2되를 하겠다고 주문을 넣고,
시간을 예약하고 삶은 쑥만 갖고 갔습니다.
쑥 씨루떡은 삶은 쑥을 탈수기에 탈수를 해서는 쌀과 함께 갈아서(찹쌀과 맵쌀을 반반씩)
쑥이 들어 갔으니 채에 잘 내려지지 않아서
손으로 채 바닥에 문지르면서 가루를 내리면 아주 녹색이 고운 가루가 됩니다.
그 녹색쌀 가루에 설탕을 넣고, 콩고물을 켜켜로 뿌리고 시루에 쪄 냅니다.
쑥절편은 예전에 하던 방식은
쑥을 소다를 넣어서 줄기가 손으로 비비면 뭉그러질 정도로 녹색이 곱고 무르게 삶아서
일단 가래떡 할 때처럼 흰쌀가루를 쪄서
절편을 뽑을 때 삶은 쑥을 넣는데,
쑥을 절편용으로 제대로 삶아 오는 사람이 없어서
준서할미는 절편용은 따로 삶아 갔었는데도 예전 방식으로 하면 번거로운지
쌀과 쑥을 함께 갈아서 쪄서 했더니 색이 칙칙해서 느낌이 쑥절편 같지 않았습니다.
깨끗한 곳에서 캐온 쑥으로 한
쑥떡이라
시장에 사는 것보다는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를 합해 큰되로 두되를 했으니
냉동실에 두고 얼마간은 계절음식인 쑥떡을 먹는 재미가 있겠습니다.
쑥시루떡 1되에 13,000원,
절편 1되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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