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는 처음에는 비가 조금 내렸는데, 그 뒤에는 눈이 왔던 모양인데 먼저내린 비에 녹고
밤에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서 빙판이 되어버렸습니다.
날씨가 포근하면 오후에는 얼음을 떼어내면 밀려서 떨어지고 남은 물기는 닦거나 빗자루로 쓸어내면 되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응달진 계단은 녹을 기미가 없고, 밤 되면 또 꽁꽁 얼지 싶습니다.
2010년 4월의 만첩복사꽃
2011년은 혹한에 꽃몽오리만 얼어서 한송이도 피지 못했습니다.
나무 뿌리, 둥치, 가지는 얼지 않아서,
작년에 꽃이 피지 못해 그런지 꽃몽오리를 많이 맺었는데, 혹여.... 싶어 염려 됩니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오는 돌계단이 얼어버려서 녹기까지는 출입금지 입니다.
2월3일 첫 말날에 장을 담그려고 어제 소금물을 녹여 놓았기에 염도를 맞추어 놓지 않아 등산화를 신고 양손으로
옥상계단 난간을 잡고 올라가 염도를 맞추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영하로 볼에 닿은 공기는 차거웠지만, 햇살만큼은 화창한 봄날을 연상하게 합니다.
언 계단을 용을 쓰면서 몇번 오르락 거렸다고 저녁에는 허벅지가 당깁니다.
내일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고 합니다.
서울은 아침 영하16도,
우리지방은 영하 11도,
소방호스까지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다 합니다.
윗쪽에는 눈이 와서 참 불편한 모양인데, 또 그 설경을 즐기러 가는 사람들도 많다 합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나 어떤 일에서도 양극화 현상입니다.
비는 그리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비가 오고 날씨가 이렇게 추우면 겨울을 옥상에서 그냥 나는 화분의 나무들이
간혹 동사를 하기도 합니다.
물기가 없으면 뿌리가 얼지 않은 것도, 화분 흙에 물기가 많으면 흙과 뿌리가 얼기도 합니다.
어제 온 비에 뿌리까지 흠뻑 젖지 않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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