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고추장 담기- 2011년

이쁜준서 2011. 12. 24. 08:00

 

       

                                          찹쌀 3되                                                                       엿질금 1Kg 2봉지 (10,000원)

 

 

       

                              엿질금물에 찹쌀가루를 풀어서                                                      가스불에 삭혀서 달여서

 

 

 

 

고추가루 4근(청양태양초2근, 화근 일반고추2근)

밀 띄운 가루 500g

소금 1.2Kg (천일염)

소주 1,8리터 2/3 병

 

2011년은 기후 탓으로 건고추가 너무나 고가였지요.

청양은 옥상에 심어 풋고추를 따먹던것이 홍초가 된것을 말렸기에  넣었습니다.

준서네를 줄려면 맵지 않아야 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냥 맵게 담았습니다.

떡뽁기에는 너무 맵겠고, 초장은 괜찮을 듯 합니다.

 

천일염이 녹으라고 하루는 저렇게 둘 겁니다.

소금이 완전하게 녹은 후 간을 맞추어 항아리에 넣을 것입니다.

 

고추장은 햇찹쌀을 받아서 하고, 겨울에 담아 옥상에서 숙성을 겨울에 시키면

항아리에 담긴채 옥상에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찹쌀가루를 삭힌 것이라 숙성이 되면서 농도가 묽어 지기에 조금 되직한 듯 하게 합니다.

 

 

 

같은 찹쌀로 삭혀서 고추장을 담아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찹쌀가루를 빻아다 엿질금 물에 풀어 놓았다 그대로 바글바글 끓여서 하기도 하고,

2. 찰밥을 해서 전기밥솥에 엿질금물로 단술을 하듯 삭혀서 베보자기에 건지를 짜내어 물만 달여서 엿물을 만들어

    하기도 하고,

3. 위의 방법처럼 찹쌀가루를 엿질금물에 풀어서 직화불에 찜통을 얹어 놓고, 눗지 않게 자주 저으가면서 삭혀서

    다 삭으면 스텐망으로 건지를 건져내고 달여서 엿물을 만들어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4. 위의 방법은 수고로움이 있지만, 스텐철망으로 건지를 건져 낸다해도 건지도 좀 남아 있는 것을 달인 것이라

   고추장이 숙성되면 깊은 맛이 있습니다.

5. 엿질금을 많이 넣고 삭히면 엿물이 훨씬 더 답니다.

    물엿 같은 것은 넣지 않아도 단맛은 충분합니다.

 

 

 

 

참 기후가 들쭉날쭉 합니다.

작년에는 배추가 그리 비싸더니, 올 해는 마늘도 예년에 비해 비쌌지만, 건고추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듯

비싼 것이 아니고 아예 고가였습니다.

저는 화근 한근에 18,000원에 20근을 들였지만, 태양초 좋은 것은 25,000원까지 하는 것도 있었지요.

그러다보니 준서할미집 고추장이 청양이 2근, 일반화근이 2근으로 담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고추장이 숙성이 되면, 막걸리 식초를 넣고 초장을 만들어 회를 맛나게 한번 해 먹어야 겠습니다.

회초장은 매운맛이 딱 맞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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