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가을 부추김치(정구지 김치)

이쁜준서 2011. 11. 2. 08:30

 

 

부추김치는 늦봄에 부추가 조금 힘이 있을 때 담구면 맛이 있는 계절인데,

 

몇일전 부추전을 구울려고 사 왔던 부추 남은 것을

깍두기를 담으면서 남은 쪽파와 함께 김치를 담구었더니 맛이 좋았다

추석 지나고 두번째 벤 것이지 싶었고,

해가 강하지 않으니 부추가 보드러웠고, 그러면서도 부추향이 좋았다.

 

밭에서 직접 길러 오는 것이라

어제 3단을 사와서 부추김치를 담았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담으면

부추가 부드러워서

가로세로 간이 스며서 간에 염장 되는듯 할 듯해서

길이대로 담구었다.

상에 낼 때는 썰어서 내면 될 것이고.

 

양념

꼭 풀이 필요한 김치는 아닌데,

풀기를 조금 하면 양념이 겉돌지 않아서

찹쌀을 가루도 없고

멸치, 새우, 표고 분말로 만들어 놓은 것을

한술 푹 넣고, 찹쌀을 넣고, 다시마도 넣고,

시날고날 고우듯 해서

새우젖갈, 멸치액젖갈, 멸치육젖갈을 넣고 믹서기에 갈고,

사과 반쪽, 배 반쪽을 갈아서 넣고,

매실 효소도 넣었다.

 

앞으로는 냉상부추는 없을 것이라

한통 담구었다.

냉상부추라야  맛있는 부추의 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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