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밭
몇일 전 친구가 아주 작은 텃밭에 들깨 잎을 따러 가자해서 따 왔습니다.
찜기를 냄비에 올리고 쪄서는 푹 익지 않을 정도여서 친구는 압력솥에 쪄니 먹을 만 했다고.....
조금 억센데, 날씨가 아직은 더워서 삭히기에도 적당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조금 더 있으면 들깻잎이 깨끗하지 않아서 딸 것도 없고, 그러다 단풍 든것을 따 삭히면 되는데
그 때도 깨끗한 잎이 별로 없어 올 해는 싱싱할 때 따기로 했던거지요.
씻어서 한장 한장 포개어서 목실로 감았지요.
김치냉장고 김치통 하나에 넣어 삭혀 볼려구요.
맘이 변해서
식소다를 넣고, 뭉치 만든 대로 넣어 삶았더니
약간 쌉스레한 맛도 빠지고, 반찬을 만들면 적당하게 물었습니다.
강된장을 만들어 쌈으로 먹으니 어딘지 모르게 구수한 맛도, 깻잎의 향도 나서 한끼니 반찬 잘 했습니다.
물을 빼서는 냉장고에 두었는데,
멸치, 표고, 새우를 의 분말을 넣고, 다시마 조각을 넣어 먼저 국물을 만들고,
진간장, 액젖갈을 넣고 팔팔 끓이다 끝에 매실효소를 넣어서 만들어 두었습니다.
양념에 파도 송송 썰어, 마늘, 파도 넣었고,
오래두고 먹을 것이라 궁중팬에 앉혀 열을 잠시 올렸습니다.
마늘의 알싸한 맛도, 홍초의 향도 납니다.
그리고는 준서네를 줄 것은 냉동실로,
준서할미가 먹을 것은 김치냉장고로 갈무리 할겁니다.
시중에 쌈거리로 나오는 깻잎은 잎만 수확하는 들깨 잎이고,
들깨를 수확 할려고 심은 이런 들깨 잎이라야 반찬을 만들었을 때 제대로의 향과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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