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1Kg에 2만원,
얼갈이배추 3천원
토란대 두대궁이,
대파 1천원
양념 : 청홍고추, 마늘, 재피,
1. 먼저 미꾸라지를 깊고 넓은 그릇에 붓고 소금을 뿌리고 뚜겅을 닫아서 5~10분간 둔다
2. 호박 잎이 있으면 호박 잎으로 박박 문질러 씻으면 좋지만, 그냥 장갑을 끼고 씻어내어도 무방하다.
3. 미꾸라지가 뽀득뽀득해지면 다 씻어 진것이고, 3~4회정도 씻으면 된다.
4. 냄비에 넣고 물을 넉넉하게 넣어서 30~40분간 냄비뚜겅을 닫고 넘치지 않게 불을 조절해서 푹 익힌다.
5. 스텐 소쿠리에 문질러 가면서 걸러 내면 뼈와 내장들이 소쿠리에 남는다.
소쿠리 구멍이 너무 조밀하면 잘 걸러지지 않는데, 망소쿠리보다 스덴판으로 된 망소쿠리가 덜 소밀해서 적당 했다.
6. 믹서기에 뼈채로 갈아서 그냥 거르지 않고 다 쓸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뼈가 씹히기도 해서 그냥 소쿠리에 걸렀다.
7.얼갈이 배추 삶은것, 토란대 삶은 것, 대파에 된장과 간장에 마늘 다진것을 조금 넣고
조물 조물 해 놓았다 미꾸라지 걸러낸 국물을 부어서 끓이다
마늘, 풋고추 다진것을 넣어서 한소끔 끓인다.
아마도 지방마다 조금씩은 다를 것인데,
경상도 지방에서는 방아잎을 넣기도 하고, 청홍고추, 마늘, 파 다진것을 상에 내고
재피가루와 함께 상에서 국그릇에 직접 넣기도 한다.
청홍고추 다지고 마늘 다지고, 파 다져 넣어 양념간장도 빡빡하게 만들어 올린다.
오늘은 미꾸라지가 좋았고, (눈으로 보아서는 양식인지? 자연산인지?를 구별 못하는데,
자연산으로 보여서 사 왔는데, 추어탕의 맛을 보니 자연산 같았다.
추어탕이란 원래 나락논에 추수를 하기 위해 물을 빼내고 도구를 치면서 잡은 미꾸라지와
가를 김장채소를 넣어서 끓이는 것이였기에
가을에 제일 제 맛이 나는 것이 추어탕이다.
가을에는 채소도 맛이 나기에 추어탕의 맛을 돋우기도 할 것이다.
미꾸라지를 좋아 보이는 것을 만나지 못해 2년은 끓이지 않다 3년만에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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